종영까지 '단 2회'…거듭되는 위기 봉착→반전 엔딩으로 몰입감 극대화 중인 韓 드라마 ('심우면 연리리')

[TV리포트=정대진 기자] KBS2 '심우면 연리리'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휘몰아치는 전개와 예측 불허의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주인공 성태훈(박성웅)이 마을을 집어삼키던 기괴한 균사체의 원인을 마침내 밝혀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성태훈은 면밀한 토양 검사 끝에 자연 살균 작용을 하던 송화가루가 급감하면서 흙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임주형(이서환)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낸 성태훈 덕분에 연리리 토양은 활력을 되찾았고, 주민들은 시름을 덜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연리리 사람들과 진정으로 동화된 성태훈의 변화는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을 전체의 위기가 해결되는 사이, 조미려(이수경)의 가정을 덮친 개인적인 비극도 연리리 공동체의 정으로 극복됐다. 가출했다가 돌아온 조미려는 사기로 생긴 막대한 빚 독촉 등기를 숨긴 채 혼자 속을 끓였다. 좌천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성태훈에게 짐을 지우지 않으려 했던 것.

결국 집 앞까지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치며 조미려와 아들 성지상(서윤혁), 성지구(양우혁)는 숨어 지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위박한 순간에 남혜선(남권아)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남혜선은 빚쟁이들과 정면으로 맞섰고, 마을의 중심인 '래자매' 어르신들까지 가세해 조미려를 엄호했다.

남혜선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 조미려는 과거 아이들 학비를 마련하려다 사기를 당했다는 아픈 사연을 눈물로 고백했다. 이에 남혜선과 연리리 부녀회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부녀회는 십시일반 힘을 모아 조미려의 채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 줬고, 조미려는 눈물 가득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품어주는 연리리 사람들의 끈끈한 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극 후반부, 성태훈이 배 상무(배기범)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으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다름 아닌 연리리 마을 부지에 대기업 '맛스토리'의 공장이 들어선다는 내용이었다. 더 큰 충격은 성태훈이 주민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받아두었던 비료 수령증이 사실은 '맛스토리 공장 설립 동의서'로 위조되어 이용됐다는 사실이다. 믿었던 배 상무의 악랄한 실체와 속임수를 깨닫고 크나큰 혼란에 빠진 성태훈의 모습을 끝으로 10회가 마무리됐다. 평화롭던 마을에 다시 한번 거대한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성태훈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남은 2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휘몰아치는 반전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심우면 연리리' 11회는 오는 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대진 기자 / 사진= KBS '심우면 연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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