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기억해달라"…광주 여고생 유족, 장윤기 엄벌 촉구

2026. 6. 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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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흉기 살인사건 희생자 고(故) 이채원 양 초상화 [유가족 제공]

한밤중 길거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여고생의 유가족이 피해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가해자 장윤기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 여고생' 고 이채원 양의 부모는 오늘(1일) 시민단체를 통해 숨진 딸의 초상화를 공개하고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꿈꾸고 누군가를 돕는 일을 좋아했던 아이를 잃은 뒤 가족의 삶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며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고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장을 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해자 장윤기는 추호의 동정도 받을 자격이 없는 범죄자"라며 "반성조차 없는 그 뻔뻔한 모습을 마주하는 것은 유가족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사법부가 엄중한 처벌을 통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엄벌 촉구 탄원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채원 양의 부모는 딸의 친구와 교사들에 대한 심리 치유 지원, 사건 현장 주변 안전시설 확충도 요청했습니다.

사건 현장과 인근 아이들의 보행길이 안전해질 수 있도록 고화질 CCTV와 가로등,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채원 양은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거리에서 23살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장윤기는 애초 자신의 교제 요구를 거절한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실패하자 불특정을 상대로 분풀이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장윤기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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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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