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서귀포 제조·물류 거점 토평공업지역 키우겠다"
산업단지 전환·기반시설 개선 건의
73개 입주기업 노후 인프라 호소
도로 재포장·가로수 정비 요청
근로자 복지쉼터·공영주차장 제안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토평공업지역을 서귀포 제조·물류 산업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산업단지 전환과 노후 기반시설 개선,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을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로 다루겠다는 구상이다.
고기철 후보는 1일 오전 서귀포시 토평마을회관에서 사단법인 토평공업지역경영자협의회와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입주기업 대표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토평공업지역은 서귀포시 토평동 일원 21만7000여㎡ 규모로 조성된 공업지역이다. 현재 73개 업체가 입주해 제조업과 물류산업 기반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조성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와 녹지, 주차, 근로자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협의회가 가장 먼저 제기한 과제는 산업단지 전환이다. 현재 토평공업지역은 일반 공업지역으로 분류돼 산업단지에 적용되는 지원 정책과 체계적 관리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산업단지 지정이 이뤄지면 전담 관리체계 구축과 정부·제주도 산업 육성 정책 참여, 연구개발 지원, 기반시설 확충 사업 연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도로 정비 요구도 나왔다. 협의회는 대형 화물차와 특수차량 통행이 잦아 포트홀과 노면 파손이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파손과 교통사고 위험, 비산먼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물류 효율과 안전 확보를 위해 전면 재포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가로수 정비와 녹지환경 개선도 요청했다. 노후 가로수와 고사목이 도시 미관과 보행 안전에 영향을 주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상록수 중심의 녹지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근로자 복지 기반 확충도 주요 요구로 제시됐다. 협의회는 공업지역 안에 근로자들이 쉬고 교류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토평근린공원 부지에 근로자 종합복지센터와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복합시설 조성을 건의했다. 회의장, 협의회 사무실, 근로자 쉼터, 주차시설을 갖춘 공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토평공업지역 현안은 서귀포 산업 구조와 맞닿아 있다. 관광과 1차산업 비중이 큰 서귀포에서 제조·물류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공간 관리와 도로, 주차, 근로자 편의시설 정비가 함께 가야 한다. 산업단지 전환도 법적 검토와 행정 절차, 예산 확보가 필요한 과제다.
고 후보는 "토평공업지역은 서귀포 경제와 일자리를 떠받치는 중요한 산업 거점"이라며 "오늘 건의된 사항은 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전환은 관계기관 협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현실적인 추진 방향을 찾겠다"며 "도로와 환경 개선,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도 관련 기관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기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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