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 SSG vs 8연패 키움…내일 연패 탈출 ‘잔인한 승부’

12연패 vs 8연패. 2일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2~4일)에서 한 팀은 무조건 잔혹한 연패 사슬을 끊는다. 물러설 곳이 없는 에스에스지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에스에스지는 전신인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대 최장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연패 기간 투타가 완전히 붕괴했다. 팀 평균자책점(6.39)과 팀 타율(0.220), 팀 출루율(0.283)이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주자가 나가지 못하고 득점력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이 기간 5차례나 1점 차 승부에서 패했다.
마운드의 과부하도 심각하다. 부상이 겹치면서 선발진이 어수선하다.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노경은이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고, 마무리 조병현은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하며 체력 저하를 노출했다.
키움은 5연승 신바람을 내다가 8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5월24일 엘지(LG) 트윈스전에서 4-3으로 앞서다가 9회말 2사 이후 박해민에게 끝내기 3점포를 맞은 뒤 승리가 없다. 키움은 비교적 마운드가 안정돼 있다. 문제는 연패 기간 경기당 평균 2.38점에 그친 빈공이다. 5월30일 팀에 합류한 새로운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의 활약도에 따라 키움의 공격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에스에스지전에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케니 로젠버그가 모두 투입된다. 에스에스지는 기선제압이 걸린 2일 첫 경기에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체 외국인 투수인 히라모토 긴지로의 부진으로 로테이션 구상이 꼬인 상황에서 베니지아노의 어깨가 무겁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키움전에서 평균자책점 2.53으로 꽤 괜찮았다. ‘해결사’ 최정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상무에서 전역한 전의산(퓨처스 타율 0.344, 9홈런 47타점)이 합류하면서 타선에 숨통이 트였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한편, 6월부터 KBO리그는 주말 경기 시작 시간이 바뀐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원칙적으로 오후 5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7~8월에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모두 오후 6시에 개시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2일 선발 투수
한화 박준영-두산 벤자민(잠실)
키움 알칸타라-SSG 베니지아노(인천)
롯데 나균안-KIA 네일(광주)
LG 임찬규-kt 한차현(수원)
NC 토다-삼성 후라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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