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깐부 회동’ 젠슨 황…이번엔 성수서 ‘삼겹살 소맥'
네이버 사옥 8일 방문 유력

지난번 ‘깐부회동’으로 주목받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부터 국내 기업인들과 간담회, 프로야구 시구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 CEO는 방한 기간 서울 성수동의 한 음식점에서 삼겹살과 주류를 곁들여 국내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식사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여 또다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 CEO는 1일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주요 행사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이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AI 반도체 협력은 물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음식점 측은 연합뉴스에 “엔비디아측이 가예약을 해 놓은 상태”라며 “인원 상황을 다시 확인해 최종 예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곳에서 회동이 이뤄진다면 삼겹살에 소주와 맥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겹살 소맥’ 회동이 될지 관심이다.
회동 장소로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이 거론되는 것은 지난해 ‘깐부 회동’의 연장선 행보로 풀이된다.
성수동은 최근 젊은 층과 글로벌 브랜드, 첨단 IT·스타트업이 몰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꼽히는 데다, 삼겹살집은 한국적이면서도 격식이 낮은 회동 장소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CEO의 방한 준비에는 지난해에 이어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 CEO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도 네이버 측과 조율 중이다. 방문일은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제2의 사옥인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다만 네이버와 엔비디아 측은 젠슨 황 CEO의 구체 방한 일정과 실제 회동 시 의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오후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어 저녁에는 현지 식당에서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코리아 파트너 나잇’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또 최 회장은 황 CEO의 기조연설 현장을 찾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황CEO와 별도 회동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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