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 '와르르' 무너진 마운드 0-3서 13-8 MLB 뉴욕 양키스, 애슬래틱스에 대역전승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역전승을 했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서터 헐스 파크에서 애슬래틱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양키스는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13-8로 뒤집었다. 역전승을 거뒀는데 점수를 낸 이닝이 눈에 띈다. 양키스는 0-3이던 3회초 공격에서만 13점을 한꺼번에 올렸다. MLB 닷컴은 "양키스는 106년 만에 팀 한 이닝 최다 득점 동률 기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양키스 타선은 해당 이닝에서 애슬래틱스 선발투수 제이콥 페레스와 두 번째 투수 마이클 켈리를 상대로 4볼넷 11안타를 묶어 13점을 냈다. 또한 이닝 시작부터 종료까지 42분이 걸렸다.
애슬래틱스는 7회말 4점, 8회말 1점을 내며 따라붙었지만 3회초 내준 점수 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다. 안타수에선 애슬래틱스가 양키스보다 하나 더 많은 12안타를 쳤지만 경기를 내줬다. 공교롭게도 양키스 타선이 이날 쳐낸 안타는 모두 3회초에서 나왔다.
양키스 선발투수 윌 워렌은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팀 타선 덕분에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7승째(1패)를 올렸다. 페레스는 3회초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고 켈리가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바람에 2이닝 7실점(7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4승)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36승 23패가 됐고 아메리리칸리그 동부조 2위를 지켰고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36승 20패)와 승차는 1.5경기 차가 됐다. 애슬래틱스는 28승 3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2위를 유지했으나 1위 시애틀 매리너스(31승 29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MLB 역사상 한 이닝 최다 점수는 18점이다. MLB 닷컴에 따르면 시카고 화이트스톡킹스(현 컵스)가 디트로이트 울버린스와 1883년 9월 6일 치른 경기에서 7회에만 18점을 냈다.
현대 야구 규칙이 적용된 이후로 기준을 두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갖고 있는 17점이 최다다. 1953년 6월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7회에 해당 점수를 냈다.
KBO리그에서 한 이닝 최다 점수는 16점으로 2019년 4월 7일 한화 이글스가 사직구장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렸다. 당시 롯데에 0-1로 끌려가던 한화 타선은 3회초 제대로 터졌다.
롯데 선발투수 장시환에 이어 등판한 윤길현과 김건국을 상대로 13안타 16점을 냈다. 한화는 해당 이닝 20타석을 기록했고 지성준(개명 후 지시완)과 장진혁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이닝에 세 차례나 타석에 나온 선수가 됐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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