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농촌기본소득 확대” 양향자 “첨단산업 확장 우선”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6. 6. 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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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3인 막판 표심 잡기
조응천, 秋·梁 두 후보 모두 비판하며
“누가 진짜배기인지 확인하고 투표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열린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운데)와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해 김 성남시장 후보가 추 경기지사 후보에게 전달하는 정책제안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농촌기본소득’ 확대 카드를 제시하고 본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에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도를 부가가치 높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첨단산업 정책을 우선하겠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추 후보와 양 후보,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 등 경기지사 후보 3인은 이날 경기도 내 거점을 돌며 투표를 아직 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이들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상 사고 소식이 전해진 오후에는 유세차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며 차분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추 후보 캠프에서 농어민특별본부장을 맡고 있는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농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농촌기본소득에 대한 단계적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연천군에서 실시 중인 시범사업모델을 정착시키고 인구감소 위기를 겪는 다른 시군에 선도적으로 기본소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 측은 기존 농업 보조사업을 재편해 스마트농업 시설 확충, 그린바이오 연구개발, 첨단 농업기술 보급 등 미래 투자형 예산을 확대해 농업 생산성·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노령 농업인과 중소농이 병해충·재해 정보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 후보는 공공안전·치안 분야 공약으로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고위험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민간 경호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긴급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에 대해 민간 경호 인력을 2인 1조로 배치해 출퇴근·등하교 동행, 주거지 순찰, 긴급 대응까지 지원한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출처=양향자 후보 페이스북]
양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첨단산업이 확장될 수 있는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40년 동안 경기도에 살면서 어떤 도시가 쇠락하고 어떤 도시가 성장하는지 봤다. 부가가치가 높은 도시가 성장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양 후보는 “추 후보는 경기도를 이용해 넥스트 스텝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고, 저는 비판이나 비난을 들어가면서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만들려는 사람”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에 추 후보는 상생만 얘기하는데 다음 대선을 나와야 하니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호남이 표가 제일 많으니 말을 못 한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문제와 당 상황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보수정당을 죽여버리면 다시 일어서기가 너무 어렵다”며 “두 정당이 건전하게 역할을 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왼쪽 둘째)가 지난달 31일 이준석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첫째)과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 행리단길에 열린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후보 역시 이날 고양시 유세에서 추 후보를 겨냥해 “조응천은 8년 동안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이지만 추 후보는 2년을 했다”며 “(추 후보는) 다음에 대통령 되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견제할 세력이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조금 눈치라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양 후보를 향해서도 “반도체만 얘기하지만 반도체를 잘 모른다”며 “경기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경기도 유권자들께서는 최근 방송된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유튜브로 꼭 시청해보시길 권한다”며 “누가 저질인지, 누가 가짜인지, 누가 진짜배기인지 확인하시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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