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쇼케이스 마지막 일주일, 류지현 감독은 이번 주 어느 경기장으로 향할까

김은진 기자 2026. 6. 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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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WBC 대표팀을 지휘한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프로야구가 마지막 쇼케이스에 들어간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구성한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다음 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주 KBO리그 경기를 기준으로 최종 선택을 한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시 병역 특례가 주어진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꿈의 기회다. 주축은 젊은 선수들이다.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로 대표팀이 정한 나이 제한 규정이 있다. 약 50명을 추려놨고 그 중 24명을 확정한다. 어느 정도 윤곽은 다 잡아놓은 것으로 보인다. 뽑을까 말까 고민하게 하는 경계선의 젊은 선수들 몇 명을 놓고 최종 정리에 들어간다.

현재로서는 선발 투수, 1루수, 외야수가 마지막 고민 지점이다.

지난 3월 WBC 대표팀. 연합뉴스

특히 선발 투수는 대회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오를 경우 최대 6경기를 치른다. 에이스는 2경기에 등판해야 하고 일본, 대만을 꺾어야 하는 터라 확실한 선발 투수가 2명 이상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25세 이하 중에서는 리그를 대표할 정도로 몇 년 간 꾸준히 활약한 투수가 드물다. 게다가 시즌 초반에 두각을 보이던 어린 선발 투수들이 최근 주춤하다.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등 최근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가진 투수가 최소한 에이스 역할은 해줘야 한다. 와일드카드 1명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현재 리그에는 어린 1루수가 거의 없다. 특히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의 만 25세 이하 1루수는 전무하다. 외국인 타자 혹은 베테랑들이 주전으로 뛰는 대표적인 포지션이다. 역시 25세 이상 선수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외야수로는 WBC에도 갔던 문현빈(한화), 안현민(KT), 최근 활약 중인 박재현(KIA) 등 어린 타자들을 몇몇 떠올려볼 수 있다. 그러나 공·수 겸비, 올시즌 활약 정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내·외야 통틀어 리그 대표 선수들 중 좌타자가 대부분이라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대표팀이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대표팀은 현재 투수와 야수를 12명-12명으로 할지, 11명-13명으로 할지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 젊은 투수를 최대한 많이 데려가기로 결론내리면 12명까지도 뽑을 것으로 보인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엔트리 확정은 어느 때보다 까다롭다. 금메달 획득시 혜택이 있어 구단도, 선수도 기대요소가 매우 크다. 그야말로 공정하게 선택해야 한다. 대회 자체가 KBO리그 순위 싸움의 초절정기인 9월에 열린다는 점에서 와일드카드 선발을 놓고도 구단별로 매우 예민해질 수 있다. 이 모든 사항을 고려하면서 구단당 최소 1명·최대 3명 배분까지,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것이 남은 일주일 여 간 해야 할 작업이다.

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선수들에게는 이번주가 그야말로 마지막 시험 기간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리그 경기 현장을 조용히 찾았다. 이번 주도 마찬가지다. 류지현 감독이 등장하는 경기장에 바로 대표팀의 마지막 고민 선수들이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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