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와 다른 다저스 불펜투수, 가족 향한 팬들의 인신공격에도 ‘고소’는 자제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불펜투수 태너 스캇이 팬들의 인신공격을 받고도 이성적으로 대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같은 일을 겪고 난 뒤 팬들을 고소한 추신수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미국온라인 매체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 투수 스캇의 아내가 최근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일부 팬들로부터 충격적인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극성 팬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스캇의 아내까지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욕설과 인신공격, 그리고 가족을 향한 비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를 두고 많은 야구 팬들은 선을 넘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며 “선수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가족을 공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처럼 선수는 물론 가족까지 팬들의 인신 공격을 받는 배경에는 ‘스포츠 도박’의 확대가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미국에선 최근 수년 사이에 합법적인 온라인 스포츠 도박이 급격히 확산됐다. 경기 결과를 맞추는 등의 게임을 통해 돈을 걸고 도박을 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자신이 베팅한 경기에서 돈을 잃은 팬들이 그 화풀이를 선수에게 표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과격한 팬들은 선수는 물론 가족들까지 공격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뛴 추신수는 최근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가족에게 심한 욕설과 문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가한 팬들을 고소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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