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무진이 못받은 정산금 수십억. MC몽 도박자금으로 쓰였나…의혹 일파만파

김성훈 2026. 6. 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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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의 회사 자금 횡령 의혹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승기, 이무진 등 소속 가수들이 회사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며 줄줄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에게 지급되지 않고 빼돌려진 회삿돈이 MC몽의 도박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MBC ‘PD수첩’은 2일 이 같은 의혹을 다룬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차 회장은 고급 빌라 시행 사업으로 수천억 원의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3년 MC몽과 함께 원헌드레드레이블을 설립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다. 이후 불과 2년 여만에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첸·백현·시우민, 이승기, 이무진 등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엔터업계의 지각을 뒤흔든다.

그러나 최근 더보이즈가 몇 달 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원헌드레드레이블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같은 소속사 가수 이무진, 첸백시, 비비지, 이승기도 같은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 스태프와 협력업체 등도 돈을 받지 못해 피해 액은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PD수첩에 따르면, 원헌드레드 측에 들어온 선 투자금은 115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음반 유통사와 공연기획사 등이 아티스트의 IP(상표권) 가치를 믿고 미리 지급한 돈이다.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갔기에 가수들이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일까.

PD수첩이 회사 내부자로부터 입수한 원헌드레드 계열사의 3년치 회계장부에는, 거액의 선수금이 차가원 회장의 개인 계좌로 빠져나간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 돈의 일부가 동업자였던 MC몽에게 전해졌고, 해당 자금이 MC몽의 해외 원정 도박에 쓰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PD수첩 측은 취재진이 도박 및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자, MC몽은 지난 5월 18일 돌연 틱톡 라이브 생방송으로 “회삿돈으로 불법 도박? 이게 뭔 X소리냐, 내 계좌 다 까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가수 김민종 등 다른 연예인의 도박 의혹을 폭로했다.

PD수첩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MC몽의 주장과는 달리 수십억 원의 현금이 사설 환치기를 통해 은밀하게 세탁되어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간 정황이 확인됐다고 한다. 또 라스베가스 현지 한인들은 MC몽이 고액 도박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증언했다.

PD수첩 측은 또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카지노 측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최고급 호화빌라에 머물며 ‘VVIP’ 게임룸을 드나들었던 도박 스캔들의 실체를 전격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헌드레드레이블 측은 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모욕과 조롱 등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성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고나 선처, 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확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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