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맥' 김대호의 DK 1, 2R 결산, "우리는 도깨비 팀" [오!쎈 종로]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씨맥' 김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디플러스 기아(DK)는 새로운 챌린지를 시작했다. 간판 선수 '쇼메이커' 허수를 제외하면 신인급 선수들로 로스터를 채우면서 체질개선,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결과는 3라운드 레전드 그룹 입성, 당초 하위권 팀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시원하게 깨뜨리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창찬 첫 e스포츠 월드컵 출전으로 창단 이후 두 번째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하지만 DK '씨맥' 김대호 감독은 냉정하게 팀을 돌아봤다. 그는 1라운드 중반 "도깨비 팀 면모가 없음을 보이겠다"라고 말한 바 있지만, 상반기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아직 도깨비 팀"이라며 DK의 약진을 위해 계속 경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DK는 31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캐리 라인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시’ 신금재가 압도적인 캐리력으로 활약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DK는 시즌 11승(7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정규 시즌 2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씨맥' 김대호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1, 2세트 모두 초반 첫 단추를 잘 꿰고 시작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라인전 단계부터 선수들의 집중력이 너무 좋았다. 선수들의 폼도 굉장히 좋았다"며 2라운드 최종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대호 감독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2세트 12분 경 '스매시' 선수의 루시안이 봇 아래쪽에서 이득을 본 이후 위로 움직이는 듯한 기색을 보이자 '쇼메이커'의 애니비아와 '루시드'의 스카너가 '리헨즈'의 나미를 따라 들어가 괴롭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경우는 팀원끼리의 소통이나 생각을 공유해 즉각적으로 풀어가지 못하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 선수들의 그런 부분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호 감독은 "최근 주춤하기도 했다. 스크림에서도 이해 안 될 정도로 저점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경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라고 웃으면서 "우리는 아직 도깨비 팀인 것 같다. 도깨비 팀은 강팀을 잡을 고점이 있으면서 약팀에게 엎어지는 데 우리는 아직 들쭉날쭉 한다. 우리에게 좋은 건 유지하면서 아쉬운 점은 보완하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연습하고 고민하겠다.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펜타킬을 기록한 '스매시' 신금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펜타킬을 한 순간이 너무 멋있었다. 사실 펜타킬한 상황을 충분히 누려도 될 만한 마인드, 연습량, 자격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 계속 지금처럼 유지해 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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