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조국 사생결단 싸움에… 어부지리 노리는 유의동

임성원 2026. 6. 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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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보수 단일화,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
민주·진보 진영은 단일화 불발, 이탈표 막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1일 경기 평택시 안중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인 경기 평택을은 그야말로 사생결단식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누가 당선돼도 이상할 게 없는 치열한 접전 구도다. 이런 가운데 벌어지고 있는 난타전의 주인공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다. 이들은 특히 민주당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다소 지지부진한 지지세를 보였던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조용히 세를 결집시키며 어부지리를 노리는 상황이다.

유 후보는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방선거 본투표 전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며 "마지막 그 순간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택 지역 보수 유권자들이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 '최악의 후보들에게 탄탄대로를 깔아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등 보수 진영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범여권 후보들 간에는 단일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조 후보 측은 연일 김 후보의 '대부업 차명 운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지지층은 조 후보의 대법원 유죄판결을 거론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양당 지도부가 직접 공방에 뛰어들면서 단일화는 물건너갔고,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사생결단식 난타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 제로'를 위해 단일화 필요성도 언급했지만 이날 평택시 안중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단일화가 사실상 종료된 상태다. 자력으로 1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도 앞선 토론회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단일화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진짜-가짜' 민주 진영 후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대립 각을 세우고 있다. 이해민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후보'라는 간판 하나만으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낼 수가 있냐. 가면을 쓰고 유권자를 기만하는 후보"라고 공세를 폈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혁신당 이름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왜 자꾸 민주당이란 가면을 쓰고 선거를 하나. 가면을 벗어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와 조 후보 간 경쟁은 결국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층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팽팽하게 양분할 경우 유 후보가 어부지리로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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