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진짜 ‘최후의 인류’”…EBS표 새콤달콤 예능 어떨까 [현장 LIVE]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6. 6. 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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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류’. 사진ㅣ강영국 기자
EBS에서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새콤달콤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승호, 이은지, 비비, 장동선, 장홍제, EBS 이미솔 PD가 참석했다.

‘최후의 인류’는 인류가 더 이상 지구 하나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7인의 출연자가 과학을 활용해 폐쇄된 생태계 안에서 생존에 도전하는 과학 생존 리얼리티다.

핵심 무대는 미국 애리조나 사막에 위치한 ‘바이오스피어2(Biosphere 2)’다. 1991년 실제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폐쇄 생태계 실험 시설로, 당시 8명의 대원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2년 동안 자급자족 생존 실험을 진행했던 장소다.

이미솔 PD는 “기후위기로 붕괴직전인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7인의 생존자가 바이오스피어2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SF처럼 들릴 수 있다. 과학에서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찾는 사람이다.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면 설명적일 수 밖에 없는게 한계로 느껴졌다. 설명하지 말고 체험하게 하자. 과학이 없으면 못사는 상황을 만들어보자고 했다”면서 “1등은 누구인지보다 물이나 공기, 식량, 폐기물이 얼마나 인간을 지탱하고 있었는지 체험하게 하는 리얼리티다”라고 설명했다.

이미솔 PD는 “예능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다큐멘터리적으로 접근했다. 처음에는 예능처럼 시작하지만 끝은 장엄한 다큐멘터리처럼 끝난다. 조금 더 쉽게 즐겁게 콘텐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예능을 차용했지만, 프로그램의 메시지는 EBS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유승호, 코미디언 이은지, 가수 비비를 비롯해 뇌과학자 장동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작가 이낙준, 광운대 화학과 장홍제 교수,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 소속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가 출연한다.

이미솔 PD는 “방송인 세 명의 캐스팅에 대해 말하자면, 재밌게 할 사람을 찾진 않고 진심으로 임할 사람을 찾았다. 우선 유승호가 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돼서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이은지도 환경 관련 홍보대사를 하고 있었다. 비비는 특별한 케이스다. 이 프로젝트를 과학자들에게 자문을 받으면서 과학자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비비를 추천해서 이런 아름다운 조합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에서도 다양성이 높으면 생존확률이 높아진다. 촬영을 해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단서에 집중해서 시간을 보낼 때 다른 분들이 이끌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각자의 직업으로만 캐릭터가 발현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비-유승호-이은지. 사진ㅣ강영국 기자
장동선은 “과학자가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해서 과학자가 아닌 인물을 발견했을 때 놀랐다. 첫 만남부터 이 조합이 생존에 유리할까 생각해보게됐는데 다양성이 높아서 생존확률이 높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후의 인류’라는 방송이 방송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전쟁, 핵 위기,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백업이 없다. 단일실패지점이라고 한다. 이곳이 무너지면 다 죽는거다. 실화가 될 수 도 있다고 느꼈다. 제일 무섭고 몰입하게 되는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장홍제는 “제작진이 굉장히 보안을 철저히 했기 때문에 예상은 했지만 막상 가서 보니까 너무 거대했다. 이 환경을 과연 우리가 활용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막상 만나면 오합지졸 같았다. 진짜 최후의 인류겠다. 현실적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생존’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가축을 잡고 도축하는 방법들을 공부하고 준비는 많이 했지만 전혀 기회가 없었다. 과학자들은 자기 전문 분야가 있다보니까 나무만 보고 있었는데 엔터테이너들이 숲의 모양을 알려주면서 생존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만났을 때 너무 반가웠다. 특히 과학자들, 똑똑한 분들과 함께 해서 반가웠고 안도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참여 후 얼마나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는지 사소한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도 사소한 것들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비비는 “처음에는 바이오스피어2라고 들었을 때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어서 ‘진짜 가보는건가’ 싶어서 흥분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장엄했다. 사이즈에 엄청 놀랐다”고 했다.

비비는 “일단 되게 덥고 건조한 지역이어서 잠깐만 서 있어도 현기증이 날 정도라 물이 많이 필요했다. 물을 구하는게 생존의 첫번째 미션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PD님은 다큐멘터리라고 했는데 이렇게 예능이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새콤달콤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후의 인류’는 오는 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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