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즐, 리벨리온 손잡고 제조업 특화 AI 인프라 확장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6. 6.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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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산업별 특화 솔루션 넓혀

국내 산업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술 연합을 구축하고 있다.

1일 산업 AI 플랫폼 전문 기업 시즐(SIZL)과 신경망처리장치(NPU) 대표 주자 리벨리온은 제조 현장 특화 AI 인프라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프레미스 자율형 AI 추론 서버’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온프레미스 서버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서버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시즐의 산업 특화 AI 플랫폼인 ‘시즐 에이전틱 브레인’과 리벨리온의 고성능 NPU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데이터 보안이 최우선인 제조 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저비용·고성능 AI 실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선보일 솔루션은 단순한 추론 서버를 넘어 제조 현장의 원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의사결정까지 내리는 게 특징이다. 시즐의 에이전틱 브레인은 14개의 자율 에이전트와 125개 이상의 AI 소프트웨어 연결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리벨리온의 NPU 환경에 최적화돼 대규모 AI 추론을 실시간으로 수행하게 된다.

시즐 관계자는 “향후 공동 PoC(기술검증)와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솔루션 검증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제조 산업 전반으로 사업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AI 인프라 독점 구조를 깨고 한국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즐과 리벨리온의 MOU 체결 현장 사진 [시즐]
최근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은 산업별 특화 솔루션 영토를 넓히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GPU의 품귀와 고비용 문제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NPU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은 보안과 비용 절감이 중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주문형 AI 서버’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또한 한국 AI 활용 기반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동서발전,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국산 AI 기반 시설 구축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외산 GPU 중심 AI 기반 시설 의존을 벗어나 국산 NPU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차원으로 기획됐다. 각사는 앞으로 국산 NPU와 LLM 기반 AI 환경 구축·실증과 국산 AI 기반 시설 성능 최적화·안정성 검증, AI 활용 모델 확대, AI 기술 공동 연구·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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