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최후의 인류' 출연 이유? 난 과학 좋아하는 '스토리 덕후'”

1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최후의 인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유승호, 방송인 이은지, 가수 비비, 뇌과학자 장동선, 광운대 화학과 장홍제 교수와 연출자 이미솔 PD가 참석했다.
비비는 “처음에는 촬영지가 '바이오스피어2'라는 걸 들었을 때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나서 '이걸 진짜 가본다고?'하면서 흥분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장엄했다. 엄청나게 컸다. 사이즈에 엄청나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덥고 건조한 지역이었다. 잠깐만 서 있어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물이 필요했다. 일단 물을 구하는 게 생존에 가장 필요한 미션이었다”고 돌이켰다.
결정적인 출연 계기로는 “제가 많이 소비하는 것이 책은 추리이고, 유튜브는 과학이다. 내가 왜 보지 생각해보니 '스토리 덕후'였다. 복선 회수 같은 걸 정말 좋아한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인간관계를 생각하며 실마리를 풀어가는 게 재미있었다. 이게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이라 느껴지는 지점도 정말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을 마치면서는 “긍정적인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극한 상황에 마주하면 자기 자신을 못 본다. 우리 사는 곳이 너무 크니까 인식조차 없이 살아가게 된다. 바이오스피어2는 조그마한 지구다. 조그마한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었다. 문제가 너무 커 보이지만,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해결점이 보이는 경우도 있지 않겠나. 환경 문제에 대해 '80억 인구의 조별과제'라는 말도 있지 않는데, 내가 이걸 해보니 오히려 희망이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지구인으로 돌아올 때 다양한 기분이 들었지만, 긍정적인 마음이 가장 컸다. 촬영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우리가 다 웃었다. 박사님들도 위트가 넘친다. 웃으면서 일하고, 놀고, 미션을 수행했다. 인류애가 가득 차는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오는 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하는 '최후의 인류'는 미국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실제 인공 생태계 '바이오스피어2'에서 펼쳐지는 생존형 과학 리얼리티 쇼이다.
유승호, 이은지, 비비, 장동선, 장홍제 교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웹소설 작가 이낙준(한산이가),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에 근무 중인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가 공동체가 돼 생존하는 과정을 그린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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