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의 사나이" 러셀 헨리, 연장 버디로 찰스 슈와브 챔피언... 김주형은 공동 54위

류승우 기자 2026. 6. 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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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홀 연속 버디의 기적... 러셀 헨리, 연장 혈투 끝 시즌 첫 승
선두였던 에릭 콜의 뼈아픈 더블보기... 18번 홀에서 갈린 우승 명암
1라운드 공동 선두 김주형, 끝내 반등 실패... 공동 54위로 대회 마감
1일(한국시간) 러셀 헨리(미국)가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그는 에릭 콜(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러셀 헨리(미국)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축하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1라운드 선두로 출발했던 김주형은 끝내 반등에 실패했고, 러셀 헨리는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와 연장전 버디 한 방으로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흔들리던 경기 흐름을 스스로 뒤집은 헨리는 PGA 투어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 3홀의 기적… 헨리, 벼랑 끝에서 우승으로

러셀 헨리(미국)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그는 에릭 콜(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출발은 화려했다. 1번 홀(파5) 이글에 이어 2번 홀 버디까지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곧바로 3번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보기, 이어 9번 홀에서도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16~18번홀 연속 버디… 승부를 뒤집은 강철 멘털

11번 홀 버디로 숨을 고른 헨리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우승 경쟁자들이 흔들리는 사이 헨리는 가장 중요한 순간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택했고, 결국 연장 무대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 헨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파에 그친 콜을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178만2000달러(약 26억8000만원). 여기에 대회 전통에 따라 1982년형 지프 스크램블러 차량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우승은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1일(한국시간) 러셀 헨리(미국)가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그는 에릭 콜(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뉴시스

선두로 출발한 콜, 9번 홀 더블보기의 아픔

우승 문턱에서 가장 아쉬움을 삼킨 선수는 에릭 콜이었다.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콜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0타에 머물렀다.

특히 전반 9번 홀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치명적이었다. 한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콜은 이 실수로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헨리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은 아쉬운 마무리를 남겼다. 대회 첫날 6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주형은 이후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적어내며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공동 27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4번, 5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7번 홀에서도 파 퍼트를 놓치며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파 행진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마저 보기로 마감하며 씁쓸하게 대회를 끝냈다.

지난해 우승자인 벤 그리핀(미국)은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다. 그리핀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9위였던 그는 무려 16계단을 끌어올리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놓쳤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마지막 라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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