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신경치료,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만성 통증 완화에 도움
수술 후 통증에 새로운 희망, 고주파 신경치료가 주목받는 이유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무릎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의 인공관절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인 수술 후 지속성 통증(Persistent Postoperative Pain, PPP)을 고주파 신경치료가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파 신경치료는 절개 없이 국소마취 하에 통증 유발 신경에 열에너지를 가해 통증 신호를 조절하며, 약 70% 환자에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이 치료법은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하며, 환자들의 보행 능력과 수면 질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의료진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6개월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PPP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주파 치료를 시행한 결과, 약 70% 환자군에서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혔다. 특히 기존의 고온을 이용해 신경을 강하게 차단하는 방식과는 달리, 약 40도 내외의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은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회복 부담을 낮췄다.
통증의학 학술지 ‘Pain Medicine’ 게재 된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연구팀이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적인 만성 통증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주파 신경절제술(RFA)을 시행한 결과, 치료 후 6개월에서 1년 이상 통증 점수(VAS)가 절반 이상 감소하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인공관절 수술 후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고주파 신경치료를 시행했을 때 보행 능력 개선, 수면 질 향상 등 삶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인공관절 분야에서는 단순히 수술의 성공 여부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과 환자 만족도가 중요한 치료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조적 문제 없이 지속되는 PPP 환자들의 경우 재수술 여부 결정이 쉽지 않아, 비수술적 통증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형 인공관절수술 시스템과 함께 수술 후 만성 통증 관리 영역까지 치료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PPP 환자군에 대한 추가 임상 데이터 축적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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