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없는 공' 마구 던지는 日 투수 이제 감 잡았나…데뷔 첫 연속 QS에 "일본 시절 감각 찾았다"

신원철 기자 2026. 6. 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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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이 타츠야
▲ 휴스턴 애스트로스 입단식을 가진 이마이 타츠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독특한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

포스팅 신청 후 행선지를 결정하기 전부터 LA 다저스 아닌 팀에 입단해 다저스를 꺾고 싶다고 했고, 일본인 선수가 없는 팀에서 자신의 생존 능력을 확인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더니 두 달 만에 통역사를 두 번이나 바꾸고 미국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며 툴툴거리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첫 3경기에서 5이닝을 단 1번만 책임졌다. 세 번째 등판에서는 아웃카운트를 겨우 하나 잡고 강판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보이지 않았던 독특한 구종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마이는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거꾸로 슬라이더'를 던지는 오른손투수다. 비슷한 움직임의 구종을 던지는 선수는 있지만 이마이처럼 횡적인 움직임이 큰 선수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 없었다.

▲ 시즌 초반 부진과 몸 상태 이상으로 고전했던 이마이 타츠야. 재정비 후에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런 공을 갖고도 고전하던 이마이가 이제는 달라졌다. 지난 26일 텍사스레인저스와 경기에서 6이닝을 투구하며 안타를 내주지 않고 '팀 노히터'에 기여하더니, 1일 경기에서는 밀워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일 "이마이가 홈구장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타선이 강속구 우완 제이콥 미시오로스키 앞에 침묵해 3패(2승)을 안았다"고 보도했다.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이마이는 4회 1사 1루에서 제이크 바워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7구째 문제의 '거꾸로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갔고,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인 110구를 던지는 등 '적응 논란'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이마이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세게 던져도 제구가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에서 던질 때와 같은 감각을 찾은 것이 큰 수확이다. 100구를 넘겨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은 점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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