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띄운 SKT…피지컬 AI 협력사로 재등장
SK하이닉스 자율형 공장 구축에 디지털 트윈 적용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SK텔레콤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피지컬 AI 분야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젠슨 황의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제조·피지컬 AI 분야 주요 파트너사로 소개됐다.
이날 기조연설 영상에는 SK텔레콤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를 활용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에 도입한 디지털 트윈 기술 사례가 공개됐다.
GTC는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AI·GPU 콘퍼런스로 이번 GTC 타이베이는 글로벌 IT 전시회 컴퓨텍스와 연계해 진행됐다.
SK텔레콤이 젠슨 황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건 지난 3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GTC 2026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SK텔레콤은 테크맨 로봇,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로봇·AI 기업들과 함께 엔비디아의 전략적 파트너로 소개되며 공장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자율형 공장 2030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SKT와 반도체 팹(공장) 대상 디지털 트윈 적용 기술 검증(PoC)을 마쳤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과 설비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을 거쳐 공정 변경이나 설비 배치 등의 영향을 사전 검증하는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에이전트 툴킷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 맞춰 자동화·지능화해 처리하는 에이전틱 디지털 트윈 모델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데이터 변환과 장면 최적화 등 디지털 트윈 구축·운영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SKT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를 통합해 대규모 3D 장면의 로딩 속도와 GPU·메모리 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등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전 영역의 설루션을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로서 공공 및 기업 대상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이크 가이어 엔비디아 인더스트리얼 디지털 트윈 총괄은 "반도체 팹은 대규모 데이터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최적화가 까다로운 환경 중 하나"라며 "SKT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에이전트 툴킷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익환 SKT 피지컬 AI 담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제조 디지털 트윈이 단순 시각화를 넘어 AI가 대규모 3D 데이터를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기술 파트너로서 해야 할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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