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월드컵’ 오초아, 17세 모라는 최연소 도전…멕시코, 최종엔트리 26명 확정 ‘짠물 조직력 승부수’

양승남 기자 2026. 6. 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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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 멕시코 대표팀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왼쪽)와 산티아고 히메네스. 멕시코 축구협회 SNS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개최국 멕시코가 본선 무대를 누빌 최종 26인 엔트리를 확정했다.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AEL 리마솔)가 6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등 견고한 방패를 앞세워 안방에서 최고 성적을 노리겠다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전술적 셈법이 반영됐다.

멕시코 축구협회(FMF)는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멕시코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의 핵심은 단연 베테랑들의 귀환과 신구 조화다. 전설적인 수문장 오초아가 예상대로 이름을 올리며 멕시코 축구 역사상 전대미문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중원의 핵이자 주장인 에디손 알바레스(웨스트햄)를 필두로 31일 열린 호주전 결승골의 주인공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루이스 차베스(디나모 모스크바) 등 유럽파 핵심 자원들이 공수의 뼈대를 구축했다. 최전방에는 간판 스타 라울 히메네스(풀럼)와 네덜란드 무대를 누비는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가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선봉에 선다.

멕시코 월드컵 최종엔트리 26인 명단. 폭스스포츠 SNS

젊은 선수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17세 미드필더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는 멕시코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에 도전한다. 미국에서 성장한 이중국적 자원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도 명단에 들었다.

마르카 멕시코는 “아기레 감독이 올해 A매치 7경기 무패(5승 2무)를 이끈 짠물 수비 조직력을 고스란히 본선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오초아와 알바레스가 공수의 중심을 잡아주는 구조는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호주전(1-0 승)과 가나전(2-0 승) 등에서 끊임없이 지적되어 온 ‘창끝의 무뎌짐’을 해결할 확실한 조커 카드가 부족하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현지 매체들은 “탄탄한 수비에 비해 파이널 서드에서의 세밀함과 결정력을 끌어올릴 공격 전술의 다변화가 남은 보름간의 최대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개최국의 이점과 베테랑들의 관록을 더한 최종 26인 체제를 완성한 멕시코는 이제 본선 개막전 체제에 돌입한다. 5일 세르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19일)과 체코(25일)와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 대표팀 최종 명단(26명)

GK: 라울 랑헬(과달라하라), 카를로스 아세베도(산토스 라구나), 기예르모 오초아(AEL 리마솔)

DF: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 호르헤 산체스(PAOK),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마테오 차베스(AZ), 이스라엘 레예스(아메리카), 에릭 리라(크루스 아술),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MF: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차베스(디나모 모스크바),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 알바로 피달고(베티스), 브라이언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오르벨린 피네다(AEK 아테네), 세사르 우에르타(안더레흐트), 힐베르토 모라(티후아나), 알렉시스 베가(톨루카)

FW: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 기예르모 마르티네스(푸마스), 아르만도 곤살레스(과달라하라),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라울 히메네스(풀럼)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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