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5월 보낸 SSG…키움과 ‘탈출 전쟁’

정병훈 기자 2026. 6. 1. 13: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역투하고 있다. 구단 역대 최다인 12연패에 빠진 SSG는 2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구단 역대 최다 연패의 늪에 빠진 가운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SSG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연패에 허덕이고 있어 이번 시리즈는 사실상 '연패 탈출전'으로 불린다. SSG는 12연패, 키움은 8연패에 빠져 있다.

더 절박한 쪽은 SSG다. SSG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부터 31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12경기를 내리 패하며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한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한때 4위에 올라 있었지만 현재는 8위까지 추락했다.

연패 기간 팀 타율 0.220, 평균자책점 6.39로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공격과 마운드가 동시에 무너진 결과다. 특히 1점 차 패배가 5차례, 역전패가 6차례에 달해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장 큰 원인은 선발진 부진이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타케다 쇼타, 대체 외국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까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선발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 부담이 커졌고 지난해 철벽 계투진으로 평가받던 조병현, 노경은, 이로운도 흔들렸다. 노경은은 현재 무릎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타선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정의 부상 공백 속에 4월 맹타를 휘둘렀던 박성한의 타격감이 떨어졌고 중심타선의 생산력도 감소했다. 다만 김재환이 5월 들어 장타력을 회복했고 정준재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전역한 전의산의 합류 역시 분위기 반전 카드로 꼽힌다.

상대 키움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5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8연패에 빠지며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연패 기간 총 19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 부진이 심각했다.

1차전 선발 맞대결은 베니지아노와 라울 알칸타라다. 객관적인 시즌 성적에서는 알칸타라가 앞서지만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3연전은 단순한 주중 시리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SSG는 키움전을 마친 뒤 곧바로 kt 위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키움전에서도 반등에 실패할 경우 연패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

반대로 이번 시리즈에서 분위기를 바꾼다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중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맞대결이 양 팀의 6월 흐름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