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3강’ 재구축→핵심은 ‘뎁스’다…이게 안 되면 상위권 없다 [SS포커스]
SSG, 12연패로 3위에서 8위로
똑같이 부상 시달린 두 팀
차이는 결국 ‘뎁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5월 한 달 동안 꽤 많은 일이 있었다. 순위표 전체로 보면 여전히 최상단에 '3강'이 보인다. 한 달 전에도 그랬다. 대신 '구성'이 좀 다르다. SSG가 '확' 내려왔다. 삼성이 치고 올라갔다. 결정적인 차이는 '뎁스'다. 리그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30일 기준 1위가 KT다. LG와 SSG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4위 삼성과 승차 3.5경기로 제법 됐다. 5월31일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LG가 1위, KT가 2위다. 승차 0.5경기로 큰 차이가 없다.

3위가 삼성이다. 월간 18승7패, 승률 0.720 찍으며 1위까지 올라갔다. 지난 주말 두산과 3연전 1~2차전에서 잇달아 역전패당하며 1위에서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그래도 1위와 승차 1경기다. 그렇게 LG-KT-삼성 세 팀이 '다닥다닥' 붙었다. '3강'이다.
SSG는 크게 떨어졌다. 창단 후 최다인 12연패를 기록 중이다. 공동 2위에서 8위까지 내려가고 말았다. 월간 5승1무20패, 승률 0.200이다. 5월만 보면 최하위다.

삼성과 SSG 차이는 결국 '뎁스'다. 삼성도 부상에 시달렸다. 이재현이 한 차례 자리를 비웠고, 김영웅은 지금도 없다. 백정현과 투수 김태훈도 다쳤다. 최지광-이재희-김무신도 복귀가 늦어졌다.
다른 선수들이 해줬다. 3루수 전병우는 김영웅이 와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기세다. 유격수 자리도 양우현 이해승 김상준 등이 뛰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박계범도 데려왔다.
박진만 감독은 "주전들이 빠졌을 때 백업 선수들이 해주면서 순위 올렸고, 유지할 수 있었다. 백업진도 많이 탄탄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사실이 그렇다.

SSG는 김광현-최정 공백을 절절하게 느끼는 중이다. 김광현은 어깨 수술로 사실상 시즌아웃된 상태다. 최정은 대퇴골 염증으로 5월20일부터 29일까지 자리를 잠시 비웠다.
이 기간 SSG는 8전 전패다. 팀 타율 0.195가 전부다. 8경기에서 합계 18점이 전부다. 경기당 2.25점이다. 이래서는 어렵다. 5월30일 최정이 돌아왔다. 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SSG도 10점이나 냈다. 마운드가 13점 주니 어쩔 수 없다. 5월31일까지 패하며 12연패다.
김광현 후계자도, 최정 대체자도 계속 찾고는 있다. 잘 안 나타난다. 그만큼 이 두 명이 '거물'이다. 그래도 해내야 한다.

선발진도 미치 화이트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든 상태다. 히라모토 긴지로를 부상대체 선수로 데려왔으나 마뜩잖다. 앤서니 베니지아노도 아쉬움만 진하게 남는다. 토종 쪽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불펜도 2025년과 비교하면 손색이 있다.
이럴 때 '새 얼굴'이 등장해 하나씩 해주면 좋다. SSG가 이쪽이 약하다. 키워야 한다. SSG의 숙명이다. 답을 내지 못한다면 순위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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