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슬롯 이을 리버풀 차기 감독 확정적...BBC "리버풀, 이라올라 선임 위해 공식 협상 시작"

신동훈 기자 2026. 6. 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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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된 모양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이라올라 감독 선임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본머스를 떠난 이라올라 감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 피에르 사제 감독도 고려했지만 이라올라 감독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도 감독 변화에 직면했다. 위르겐 클롭 9년 시대가 끝나고 온 아르네 슬롯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했다.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 위고 에키티케 등을 영입하면서 2025-26시즌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무관으로 끝이 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었지만 슬롯 감독 운영 방식에 팬들은 강한 불만을 품었다.

프리미어리그 최종 승점은 60점이었는데 2015-16시즌 가장 낮은 승점이었으며 우승 팀인 아스널과 25점 차이가 났다. 여름에 선수 영입에만 4억 1,500만 파운드(약 8,450억 원)를 썼기에 실망감은 더했다. 

리버풀은 시즌 종료 후 슬롯 감독 경질을 택했다. 후임으로 이라올라 감독이 매우 유력하다. 선수 시절 스페인 대표팀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라올라 감독은 현역 은퇴 이후 키프로스의 라르나카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미란데스와 라요 바예카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스페인 축구계가 주목하는 젊은 지도자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본머스 사령탑에 오른 뒤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했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재정 규모와 두텁지 않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도미닉 솔란케와 앙투안 세메뇨 등 핵심 자원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체 자원을 활용했고, 알렉스 스콧 같은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며 팀 전력을 꾸준히 강화했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는 본머스의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2025-26시즌까지 계약이 남아 있었던 이라올라 감독은 결국 구단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결별 발표 이후에도 본머스는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최종 6위에 올라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획득했다. 창단 첫 UEL 진출이다. 대단한 성과를 보인 이라올라 감독은 리버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본머스에서 분명한 성과를 보였지만 빅클럽 지도 경험이 전무한 이라올라 감독 선임을 두고 리버풀 팬들도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브렌트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실패를 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례도 언급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라올라 감독이 안필드로 올 것으로 보인다.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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