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세상 떠난 동생에 남은 후회…"사랑한다 말 못해" 13년 만에 전한 진심 [RE:뷰]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이자 소설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차인표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동생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가슴 깊이 남은 여전한 후회를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차인표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채널 '지식인사이드' 인터뷰에 출연해 가족과의 가슴 아픈 이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인생에서 절대로 미루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친동생과의 이별 경험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눈을 마주치며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우리나라 남자들에게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저 역시 그랬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허망하게 보내고 나니까 너무나 후회가 되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친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난 지 한 13년이 됐다"며 "동생을 보내는 과정도 안타까웠지만, 떠나보내고 난 후 지금까지도 가장 후회되는 것은 동생을 그토록 그리워하고 사랑하면서도 왜 '사랑한다'는 말을 단 한 번도 소리 내어 하지 못했을까 하는 점"이라며 아쉬움을 토해냈다.
이 아픈 경험을 계기로 그는 앞으로 감사하거나 미안한 사람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표현할 수 있을 때 바로 하자고 다짐했다며 현재를 살라는 소중한 조언을 덧붙였다. 차인표의 남동생 고 차인석 씨는 외국계 은행 임원을 지낸 금융인이었으나 지난 2013년 10월 구강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별세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차인표는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60년 가까운 삶을 살아보니 많은 인맥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주변 사람들의 성향이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조건에 따라 소원해지는 관계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며 영원한 관계는 없다는 냉철한 위로도 건넸다.
소설가로서도 입지를 굳힌 그의 저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교재로 채택되고 문학상을 받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에도, 동생을 향한 13년 전의 고백을 뒤늦게 전한 그의 진심에 대중의 따뜻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지식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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