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장미 영향…제주·남해안 최대 150㎜ 폭우

윤종진 2026. 6. 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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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남동풍 유입에 남부지방 비 확대
수도권은 푄현상 영향 33도 안팎 무더위
▲ 기상청이 1일 오전 10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장미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북동진 중인 제6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 등 중부 내륙은 고온건조한 바람이 유입되며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50㎞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 강도는 ‘중’ 수준이지만 이날 저녁에는 ‘강’ 단계까지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장미는 일본 남동쪽 해상을 지나며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을 강하게 불어 넣겠다.

여기에 대기 상층 기압골까지 겹치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제주에서 시작돼 이날 밤 전남과 경남으로 확대되겠고, 2일 새벽에는 전북과 경북 남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이며, 산지는 150㎜ 이상, 산지를 제외한 일부 지역도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은 20~60㎜,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전북 남부는 5~20㎜, 대구·경북 남부는 5~10㎜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이날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영향으로 남쪽 해상에는 거센 풍랑도 일겠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최고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며,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1일 밤 풍랑경보에 이어 2일 새벽 태풍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태풍 장미는 ‘국내 영향 태풍’으로 분류된다.

이는 2024년 8월 태풍 ‘산산’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유입되면서 파도가 방파제와 갯바위를 넘어 들이칠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반면 수도권과 중부 내륙은 태풍이 몰고 온 남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현상 영향으로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2일 낮 기온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습도가 높지 않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다소 낮겠고, 오는 4일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며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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