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구속됐지만…김수현 측 “가세연 채널 없애야 끝난다”

이태준 기자 2026. 6. 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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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동일한 방식의 선동과 공격 계속할 우려 높아”
민사 대응도 병행…김세의 상대 120억원대 손배소 제기

(시사저널=이태준 기자)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지난 5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구속된 직후,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이 꺼낸 말이다. 고상록 법무법인 필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는 1일 SNS를 통해 "채널 자체가 영구 삭제되지 않는 이상 범행 구조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며 유튜브 측에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의 영구 삭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글로벌 팬들에게 유튜브에 제출한 신고·항의·삭제 요청 등 관련 자료를 취합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법원 출석 당시 "구속영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의 범벅"이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대표가 받는 혐의는 한둘이 아니다.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했고, 김새론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I로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강남경찰서는 1년여간의 수사 끝에 김 대표가 실제로 AI로 녹취록을 조작했다고 결론짓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명예훼손·협박·강요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수현 측은 민사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를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최근 배상액을 300억원대로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변호사는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김 대표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이 반드시 삭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김세의가 구속된 이후에도 다른 인물들이 방송을 이어가며 동일한 방식의 선동과 공격을 계속할 우려가 높다"고 짚었다. 실제로 가로세로연구소는 7년 넘게 혐오와 선동을 기반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막대한 후원금과 광고수익을 챙겨왔다는 게 고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 피해자로 거론된 이름만 해도 김건모·한예슬·이선균·박수홍·쯔양 등에 이번 김수현까지 이어진다.

고 변호사는 "이러한 채널이 7년 넘게 플랫폼 내에서 유지되며 수익까지 창출해 왔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사회와 플랫폼 시스템의 심각한 실패"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의 영구 삭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반복적 사이버렉카 범죄와 인격살인에 대해 사회가 더 이상 무력하게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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