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리인상할 '절묘한 타이밍 왔다" 주식시장 뒤흔들 '나비효과'

김양원 2026. 6. 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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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6월 01일 월요일

■ 대담 : 유신익 수석이코노미스트 (KB WM 스타자문단)

- '퉁' 치려는 트럼프, 길어지는 종전 논의

- 원유값 상승으로 엑슨모빌, 다우, 매월 5-10%씩 인상중

- 美 FOMC 4명 위원, 금리인상 시그널..하반기인가? 6월중?

- '사람 헷갈리게 하는' 케빈 워시, "대차대조표를 줄이면서 금리인하?"

- 미 연방중앙은행, 지급준비율 0%..시중에 돈 대거 풀려

- 연준, 돈 거둬들일 경우 국채시장 '발작'..인하 효과 없어져

- 하반기로 갈 수록 금리인상 패턴은 공고히 될 것

- 韓, 금리인상 '절묘한 타이밍'..반도체 수출로 성장률 기대감

- 고유가+고환율 '듀얼 압박' 이중고 속에 내년 성장률 2% 중반대 전망, 금리인상 '절호의 시점'

- '금리인상' 이유? 내수 압박하는 인플레..금리인상 안할 경우 실질 소득 감소로 이어져

- 금리인상, 환율 안정 효과..고유가로 인한 고물가 내수 경제 악화 막아야

- '고유가' 해소 안되면, 코스피 충격 올 것

- 반도체 필라델피아 지수...'주의' 경고가 뜨는 상황

- 나비효과'처럼 흔들릴 수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양해 각서에 퇴짜를 놓았습니다. 이란은 노딜까지 고려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트럼프의 진퇴양난이 그대로 보여지는 장면인데요. 중동 상황 여전히 불확실하고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도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갈 길은 명확하다면서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외환시장 어떻게 흘러갈지 시장 영향까지 고수 경제, 오늘은 유신익 KB WM 스타자문단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하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 유신익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그동안 시장은 어마어마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주말 사이에 될 듯하더니 또 안 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어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신익 : 심각한 상황이죠. 굉장히 우리가 앞으로를 바라볼 수 없는 울퉁불퉁한 길을 만드는 이슈이기도 한데, 한편으로 보면 미국과 이란은 신혼살림 차리기 직전의 모습 같아요. 부부가 있으면 '아, 우리 신혼집 마련하기로 했어. 근데 정말 깔끔하고 좋은 집 마련하기로 했어.' 그렇게 같이 외쳐요. 근데 남편이 외치는 깔끔하고 좋은 집은 뭐냐면 주차 대수가 많고 자기가 취미로 하는 키덜트 취미를 할 수 있는 집을 상상하는 거고요. 부인 입장에서는 깔끔하고 좋은 집, 화려한 가구하고 예쁜 배치, 주방 데코레이션 이런 거를 생각하고요. 서로 동상이몽 속에서 합의는 하겠다. 근데 계속 동상이몽이 반복이 되고 있는데 그거의 핵심이 뭐냐 하면 핵입니다. 이거는 굉장히 심플해요. 바이든 정권 때하고 다를 바가 없어지고 있는 형국인데, 바이든 정권 때 핵 합의와 관련되는 합의를 그때는 유럽 당사자들도 참여자가 돼서 합의 회장에 항상 들어갔는데 그때 한 9차례가 연기가 됐었거든요.

◆ 조태현 : 바이든인가요? 오바마인가요?

◇ 유신익 : 오바마입니다. 오바마 때 시작이 돼서 바이든 때까지, 그게 바이든 때 9차례 정도 진행이 됐었는데 그때 항상 문제가 됐던 건 뭐냐 하면 '먼저 핵을', '아니다. 먼저 제재 해제를' 여기서 항상 그랬어요. 상황은 똑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는 인정을 한 거죠. '먼저 핵을 완전한 반출이란 있을 수가 없겠구나.' 왜냐하면 이란 정부의 그거는 모티베이션이고 그게 지키는 무기이기 때문에... 그래서 결론은 뭐냐면 조금씩 기간을 두면서 반출을 하는데, 완전한 핵 농축액 있잖아요? 그거는 아주 먼 미래, 근데 핵 농축 희석된 물질들은 조금씩, 그 대신 그거에 맞춰서 조금씩 제재 해제, 그거에 맞춰서 이란산 원유도 정상 시장으로 조금씩 해제. 그거를 너무 어렵사리 균형 줄다리기 게임에서 그나마 디테일하게 하나하나를 다 잡은 거예요. 각론 문서가 거의 수십 장 될 정도로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여덟 번, 아홉 번 계속 만난 겁니다. 근데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퉁' 치려고 그러잖아요. 한 번에 핵 반출, 그리고 나서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그리고 나서 제재 해제. 이걸 '퉁' 치려고 하니까 이란 입장에서도 포커스는 서로 맞춰가면서 합의를 하겠다는 입장은 동일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부부 신혼살림 직전의 모습처럼 문구에 대한 내용들도 되게 러프해요. 뭐냐 하면은 '이것이 선제적으로 되면 그다음에 뭐가 되고' 아니라 그냥 동시 시점으로 모든 걸 갖다가 줄을 세우니까, 해석이 사실 파키스탄이 있고 또 중간에 중재를 하지 않습니까? 그 한쪽은 '아, 되면 하겠구나.' 이렇게 해석하는 거고 저쪽에서는 '이게 된다면 저게 되는구나.' 이런 식으로 서로 자기 방향대로 해석을 하니까 된다 했다가 아니야, 다시... 근데 중요한 거는

◆ 조태현 : 이혼하겠네, 진짜.

◇ 유신익 : 수정 합의문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은 동일하니까 그렇게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중요한 거는 기간의 문제인 거죠. 벌써 5개월째 넘어가고 있잖아요.

◆ 조태현 : 조금 있으면 100일이 되죠.

◇ 유신익 : 그러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냐면 엑슨모빌이라든지 아니면 다우라는 기업들이 이 운송료와 그다음에 원유 가격의 상승 때문에 우리 PE수지라고 하는 플라스틱에도 쓰이고 고무제품, 자동차, 건물, 건설 다 쓰이는 제품들 있는데 그거 가격을 매월 5%에서 10%씩 계속 인상을 하고 있어요.

◆ 조태현 : 높여 가고 있네요.

◇ 유신익 :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걔네들도 수지가 맞아야 되잖아요, 말 그대로. 가격이 계속 완만하게 올라가고 있는 와중이고 연준(Fed)은 어떤 입장이죠? 처음에는 러·우 전쟁하고 다른 점은 뭐냐 하면 러·우 전쟁 때는 사실 전쟁이라는 쇼크가 없었는데 왔으니까 되게 크게 느껴졌고, 그래서 바로 태세 전환이 되잖아요. 금리 인상을 하면서 '이거를 수요를 눌러서라도 물가를 낮춰야 된다.' 이런 입장이었고요.

◆ 조태현 : 그렇죠. 75bp 한 번에 올리고 그랬었죠.

◇ 유신익 : 그런데 같은 경우는 뭐가 다르냐면 트럼프, 미국의 입장에서 전쟁을 일으킨 거니까 결국 정치인들과 연준 의장의 주요 인사들도 똑같아요. '이거는 저 사람만 빼면 다시 복원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때문에 지난번 3월에 전쟁 나자마자 FOMC 열렸을 때는 '지켜볼 사안이지, 아직 금리 인상 논의를 할 단계는 아니다.' 근데 그때 저는 '이거 금리 인상 분명히 할 겁니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러·우 전쟁 경험상 이럴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는데 최근에 FOMC 위원들 한 네 분 정도가 이미 올리는 쪽으로 바꿨어요. 시점만 다를 뿐이에요. 이거를 갖다가 하반기 중에 할 거냐, 아니면 당장 6월부터 해버릴 것이냐.

◆ 조태현 : 올리는 데는 이견이 조금씩 줄어드는 상황.

◇ 유신익 : 그런 상태에서 소위 얘기하는 트럼프의 사람인 케빈 워시가 오는데 케빈 워시가 사람 되게 헷갈리게 만드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대차대조표를 줄이면서도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니까...

◆ 조태현 : 대차대조표를 줄인다는 거는 돈을 묶는다는 얘기죠.

◇ 유신익 : 그렇죠. 돈을 거둬들이면서도 금리를 내리면 시장은 완화적이고 기업은 AI 생산성을 계속 높이면서 친기업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자기 혼자서 만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 조태현 : 되게 독창적인 이론이네요.

◇ 유신익 : 말도 안 돼요. 왜 말이 안 되냐면 한마디로 원래 연준의 금리, 기준 금리는요, 지급준비금을 예치할 때 책정되는 금리예요. 쉽게 뭐냐면 은행들이 돈이 많잖아요? 돈이 많으면 지급준비금을 막 높여요. 지급준비금 비율 금리를 높이게 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냐면 상업은행들은 수익이 지급준비금 이자율이 높아지니까, 연준의 금리가 높아지니까 거기에다가 예치를 해요. 연준에다 예치를 하는 거죠.

◆ 조태현 : 은행들의 은행의 역할을 해주는 데에서 금리를 올리니까.

◇ 유신익 : 왜냐하면 거기다 예치해 놓으면 예를 들면 그전에 5%였어요. 근데 금리를 올렸어요, 5.25까지. 그러면 0.25 더 벌 수 있잖아요. 그러면 연준에다 예치를 하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돈이 어떻게 보면 시중에서 없어지고 연준에 더 많이 들어가는 거죠. 그걸로 반대의 경우에는 금리를 낮추면 당연히 연준에 예치할 이유가 없으니까 빼는 건데, 핵심이 뭐냐면 지금은 이미 지급준비금 비율이 거의 0%대입니다. 코로나 때 10%대로 낮췄고요. 트럼프 행정부 오면서 거의 0%대로 다 낮췄어요. 이미 상업은행들이 대출할 수 있는 돈들은 다 나가 있는 상태입니다. 돈은 다 나가 있고 여기 지준에 예치한 금액조차 없어요. 그게 왜 그러냐 하면 eSLR이라고 그래서 상업은행들의 자본 비율을 갖다가 낮추게 하는 정책을 시행하니까 은행들 입장에서 신나가지고 대출하고 국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 조태현 : 돈을 엄청 풀고 있다는 얘기네요.

◇ 유신익 : 엄청 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대차대조표를 축소를 해버린다, 돈을 거둬들인다, 이렇게 되면 사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를 하면 '어느 정도 시장이 스무스하게 금리 인하, 시장 금리가 완화되는 쪽으로 될 것이다.'라는 상상의 그림을 그리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시장에 풀릴 돈은 다 풀려 있고 연준은 돈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거기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면서 돈을 거둬들이잖아요? 그러면 국채 시장에 마비가 오는 거죠. 이미 풀릴 대로 다 풀렸는데 거기서 거둬들이기 시작한 거죠. 그래놓고 금리를 낮춘다고 해서 사람들이 그러면은 대출 상업은행들이 대출을 열심히 해 줄 것이냐. 이건 아닌 거죠. 왜냐하면 어차피 예치는 안 하는데 금리 낮춘다고 해서 뭐가 어드밴티지가 되고 거기다가 더 대출을 할 여력이 생기겠습니까? 만약에 지준에 예치가 돼 있었으면 돈을 빼와서라도 더 대출을 많이 해 주겠죠. 즉, 한마디로 상업은행들은 이미 풀 수 있는 돈들을 최선으로 다 풀고 있기 때문에 국채를 갖다가 매각하면서 연준이 어느 정도 QT라고 하는 거를 하는 순간 이미 국채 시장은 발작을 일으킬 거다. 발작을 일으켜 놓고 금리 인하한다고 해도 효과는 없을 것이다. 근데 그런 얘기를 굉장히 과학적인 듀얼 금리 정책으로 생각을 해서 발표를 했지만 이거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나타나는 착오라고 보여지고요. 얘기인즉슨 결론은 금리 인상 쪽으로 하반기면 갈수록 계속 금리 인상에 대한 패턴들은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

◆ 조태현 :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계속 나오는 약간 SF적인 그런 경제 정책에 대한 이야기였고요. 그래서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는데요.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고요. 우리도 역시 한국은행 신현송 총재께서 갈 길이 명확하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우리 역시도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거 아닙니까?

◇ 유신익 :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 같은 경우 비기축 통화국이면서 달러를 많이 쓰는 동맹국들의 입장을 보면 다 똑같아요. 영국도 이미 금리 인상을 시사를 지난 3, 4월에 이미 강하게 했고, 하다못해 대만 같은 경우도 금리 인상 시사를 했고, 유럽도 금리 인상을 해야 되는 시점은 맞는데 선언은 했습니다, 하지만 세게는 안 했어요. 왜냐하면 적자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 재정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이 절묘한 타이밍이 됐죠. 왜냐하면 성장률이 원래 작년도까지는 기대감이 없다가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잖아요, 반도체 수출 때문에... 이참에 한번 쉽게 말해서 묶고 가야 되는 거죠. 묶고 간다는 건 뭐냐 하면 환율도 높으니까 사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이중고예요. 유가가 높아가지고 쇼티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도입 단가도 높아지는 상태인데요.

◆ 조태현 : 그렇죠. 환율이 올랐으니까.

◇ 유신익 : 말씀하신 것처럼 환율 효과가 원유에만 미치는 게 아니라는 거죠. 환율이 올라감으로 인해서 철강, 비철강 모든 수입 원자재와 관련되는 제품들의 가격도 같이 올라가요. 우리 입장에서는 듀얼 압박,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인 거고요.

◆ 조태현 : 얘도 올랐는데 여기까지 다시 올라버리니까.

◇ 유신익 : 그런 상황인데 성장률은 그래도 스테디하게 올라가는 추세이고 내년도의 성장률을 갖다가 나쁘게 보지 않는, 우리가 최소한 2% 중반대 이상은 성장을 할 것이라는 외국 기관들의 전망이 있으니까 이참에 금리 인상을 해야 되는 절호의 시점이 된 거죠.

◆ 조태현 : 절호의 시점이라고 보기에는 우리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잘 나오고 있지만 어떤 실질 소득을 올린다든지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져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금리 막 올려도 돼요?

◇ 유신익 : 올려도 돼?가 아니라 이거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죠. 뭐냐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이번에 타이밍이 금리를 올린다 그러면 최근에 거의 2, 3년 동안의 공통적인 패턴이 그나마 재정 쪽하고 우리가 수출 쪽에서 순수출이 조금씩 플러스가 되면서 성장률이 높아졌고,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굉장히 제로이거나 소폭 마이너스인 경우였고, 그리고 최근 국내 한국의 소매 판매도 보면 전년 비해서 계속 마이너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 조태현 : 제자리걸음조차도 아닌 거네요.

◇ 유신익 : 마이너스가 나오는 상황이에요. 말씀하신 우리가 내수를 살린다는 관점으로 보면 금리를 절대 올려서는 안 되지만, 문제는 내수를 계속 압박하는 요인이 뭐냐면 인플레거든요, 지금 당장은. 그러면 여기서 그냥 내수 살려야 되니까 금리를 안올리고 가만히 있게 되면 실질 소득이 감소하는, 그러니까 내 지갑에서 쓸 수 있는 돈들이 유가 오르지, 그다음에 외부 도입 가격, 식료품 가격 오르지, 그다음에 원자재 가격 오르지, 그러면 사실상 실질 소득이 더 빠르게 준다는 거예요. 쓸 수 있는 돈에 지갑에서 돈이 더 빨리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잠깐이라도 올려서 환율을 안정시키고 외부적인 쇼크에 대한 영향력들을 스무스해 놔야 실질 소득이 빠르게 주는 거는 막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황들이 그렇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의 협정 자체가 계속 해소점을 못 찾고 원유가 사실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른 것도 아니에요.

◆ 조태현 : 여전히 브렌트유는 90불 넘고 이 정도 수준이죠.

◇ 유신익 : WTI 기준으로 보면 80에서 100 사이를 기준으로 평균 가격이 조성이 될 것 같은데, 이 수준이 계속 이어지면 금리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계속 완만하게 올라가는 그림 속에서 내수 경제 악화와 계속적인 실질 소득 감소는 이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요약적으로 말씀드리면 금리를 올려야 되는 때는 맞고 절호의 타이밍은 맞는데, 이걸로 다 모든 게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후폭풍이 뭐냐 하면 저쪽에서는 원유 가격의 충격이 해소가 안 되면 그다음에도 또 우리는 계속 이중고에 노출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조태현 : 이렇게도 할 수 없고 저렇게도 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모습인데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하나 지켜봐야 될 게요. 긴축 통화 정책을 한다는 게 그날 금통위에서 시장이 굉장히 큰 충격을 줬어요. 순간적으로 증시가 확 빠지고 이런 모습도 연출이 됐거든요. 그렇다면 가계, 기업에 오는 충격과는 별개로 증시에도 충격이 있을 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유신익 : 일정 부분 영향력이 있겠죠. 왜냐하면 지금은 말 그대로 국민성장 펀드가 이끌어가고 국민연기금이 이끌어가고, 그리고 많은 개인들이 우리의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외치면서 포모(FOMO) 속에서도 열심히 투자를 해야 되는 이런 환경인데, 이게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어쨌든 성장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확실하게 생겼다는 의미인데, 문제는 자금력에 대한 한계성이 계속 대두가 되잖아요. 그래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할 때도 보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계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끔 물꼬를 열어주고 ETF나 뭐는 펀드에서도 이미 1차적인 매수가 들어가고 나머지 기업들 같은 경우는 상대적 소외가 있는 상태이고요. 그런데 여기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그나마 최근에 신용을 통해 가지고 크레딧을 통해서 대출을 통해 가지고 사실 개인들이 들어온 자금들이 꽤 많단 말이에요.

◆ 조태현 :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한 달 만에 2조가 늘었다나요?

◇ 유신익 : 2조가 늘었으면 담보 대출은 묶여가지고 상당히 몇 백억 정도에 불과했지만...

◆ 조태현 : 250억 늘었습니다.

◇ 유신익 : 신용대출이 그렇게 늘어난다는 거는 제가 일각에서 들은 얘기로는 차 대출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대요. 자동차 대출, 자동차 담보 대출의 장점이 뭐냐 하면 자기 차값이 천만 원이어도 2천만 원, 3천만 원을 빌려주는데...

◆ 조태현 : 뭐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 유신익 : 문제는 뭐냐 하면 금리가 15%, 20%예요. 근데 업계에서 들은 얘기로는 대출도 신청자가 너무 많아가지고 이거 한 번 신청하면 길게는 일주일, 빨라봐야 3일, 4일 이렇게 걸린대요.

◆ 조태현 : 이거는 위험한데

◇ 유신익 : 광풍이 좀 심한 것 같아요. 이런 광풍들이 계속되는 환경에서 금리가 올라간다? 그러면 금융기관들 입장에서는 사실 조달 금리가 높아지는 추세이고, 거기에서 금리까지 올려버리면 쓰는 사람들, 돈을 갖다가 크레딧으로 빌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올라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같은 경우는 금리를 기준금리 25, 그다음에 한 번 더 올려가지고 50bp 올린다 하지만 가산금리 오르는 속도랑 그다음에 기준금리 시장에서 책정되는 조달 금리 같은 것들, 그런 것들은 각각 50 이상 더 올라갈 수 있는 거죠.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받게 되는 금리의 어떤 최종적인 골은 50이 아니라 기준금리는 50bp가 올라갔는데 사실상 75나 100bp가 올라가는 그런 아이러니한 현상까지도 일어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문제가 크죠.

◆ 조태현 : 짧게만 하나 짚어보자면요. 이 이상의 수익률이 계속 증시에서 나 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렇게 계속 가면은 그건 버블이 되잖아요. 계속 갈 수는 없을 텐데 꺼졌을 때 한순간에 신용 위기가 어마어마하게 불거질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 유신익 : 일부 존재를 하죠. 존재를 하는데 저도 사실 그게 궁금해가지고 요즘에 핫한 앤트로픽을 통해서 위험 경고 지수라는 게 과거부터 원래 있었는데 여러 가지 유가, 금리, 그다음에 은행의 대출, 그다음에 상업은행들의 대출 정도 이런 여러 가지 유동성 지표를 넣고서 저도 돌려봤어요. 그게 100% 맞다는 건 아니고 참고로만 보시면 되는데, 저의 시각하고 비슷하더라고요. 경고는 아니고 주의 단계에 들어갔어요. 반도체 필라델피아 지수 자체가 높은 거는 긍정적이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속도는 줄고.

◆ 조태현 : 그럴 수밖에 없겠죠.

◇ 유신익 : 반대로 금리가 터닝해서 올라가는 속도는 빨라질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여기서 주의 경고가 뜨고 있는... 경고가 아니라 주의입니다. 또 오해하지 마십시오. 폭락한다는 얘기 절대 아닙니다. 근데 주의 단계라는 건 뭐냐 하면 일단은 여기서 우리가 조심해야 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금리적인 요소, 그다음에 AI 같은 경우는 이미 시스코(Cisco)에서 대표님이 그 말씀하셨잖아요. 'AI 확장 속도나 여러 가지 생태계의 확장은 맞다, 근데 상황에서는 너무 자꾸 D램하고 낸드 가격까지 올라가니까 굳이 그거를 안 쓰고 싶다' 이런 식으로까지 번지는 리스크들이 약간이라도 나비 효과처럼 흔들어 버리면 시장도 흔들릴 수 있는 요소가 있으니까 주의 단계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은 약간 유포리아식으로 희열에 젖어 있지만 꼭 그게 계속 갈 수는 없으니까요. 말씀해 주신 여러 경고의 메시지도 귀담아들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유신익 KB WM 스타자문단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유신익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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