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사노프→히라카와→이강인” 반복되는 아시안 패싱 의혹, “한국 최초 2연패인데…” 이강인 결정적 순간 또 중계 안 됐다

우충원 2026. 6. 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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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또다시 ‘아시안 패싱’ 논란이 고개를 들었다. 이번에는 이강인(PSG)이었다. 유럽 정상에 오른 순간에도 결정적인 장면이 중계 화면에 제대로 담기지 않으면서 팬들의 아쉬움과 의문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지난 시즌에 이어 UCL 2연패에 성공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아래 유럽 최강팀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PSG는 전반 초반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아스날의 강한 수비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PSG가 마지막에 웃었다.

하지만 경기 후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이강인은 이날도 결승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과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던 그는 이번 아스날전 역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승의 순간은 함께했다. 이강인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고 한국 선수 최초로 2시즌 연속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록도 세웠다.

문제는 시상식 장면이었다. PSG 선수들이 차례로 시상대에 올라 빅이어를 만지는 순간이었다. 비티냐가 먼저 트로피를 만졌고 뤼카 에르난데스는 입을 맞추며 환호했다. 이어 이강인이 트로피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중계 화면이 갑자기 다른 곳으로 전환됐다. 이강인이 빅이어를 만지는 장면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우연일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내내 이른바 ‘아시안 패싱’ 의혹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FA컵 시상식 당시에도 후사노프가 메달을 받는 순간 갑자기 중계 화면이 전체 관중석을 비추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이후 메달 수여가 끝난 뒤에야 다시 선수 화면으로 돌아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일본 선수 히라카와 유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차례가 되자 카메라가 갑자기 다른 장면으로 전환됐고 결국 세리머니가 제대로 중계되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 역시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UCL 우승 시상식에서도 메달을 받는 순간 화면이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 논란이 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빅이어를 만지는 순간마저 화면에서 사라졌다.

물론 의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중계 화면은 실시간 상황에 따라 빠르게 바뀔 수 있고 단순한 연출 실수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아시아 선수들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찜찜함을 남긴다. 팬들 사이에서 ‘아시안 패싱’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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