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트램·반도체선까지”…동탄 교통망 어디까지 가능할까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 ‘동탄 교통망 완성도’ 관심 커져
일부 노선은 국가계획·예타 등 남아…현실화까진 시간 필요

화성 동탄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수서고속철도(SRT), 도시철도와 신규 광역철도 계획이 맞물리며 수도권 남부 핵심 교통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다수 사업이 현재 계획·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어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동탄 교통망 완성 가상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에는 현재 운영 중인 SRT와 GTX-A를 중심으로 동탄 도시철도(트램), 분당선 연장, 수도권내륙선, 반도체선 등 계획 단계 노선까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모습이 담겼다.
동탄역은 이미 경기 남부 대표 광역 환승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SRT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와 연결되고 GTX-A 개통으로 서울 도심 접근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향후 계획된 철도망까지 연계될 경우 동탄역은 단순 통과역을 넘어 수도권 남부의 교통 집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 경기 남부 첨단산업 벨트와의 연결성 강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교통망 확충이 현실화될 경우 동탄이 단순 신도시를 넘어 산업·주거·교통 기능이 결합된 핵심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 신도시가 주거 기능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동탄은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업무·산업·상업 기능까지 함께 갖춘 복합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교통 접근성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동탄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거론되는 노선들이 모두 같은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GTX-A와 SRT는 이미 운영 중이지만 동탄 트램은 추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분당선 연장, 수도권내륙선, 반도체선 등은 국가계획 반영, 경제성 검토,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 등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실제 개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확보와 경제성, 지자체 협의 과정 등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주용 경기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GTX와 트램, 신규 광역철도 등 계획이 모두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지는 현재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며 "철도망 구축은 재정 확보와 경제성뿐 아니라 지자체 간 협의, 당시의 건설 경기 여건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준희 기자 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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