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형사2'→'지판사2'…시즌제 앞세운 SBS, '드라마 명가' 왕좌 지킨다 [종합]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SBS가 제작 역량을 쏟아 부은 시즌제 드라마들로 하반기와 오는 2027년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동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는 'SBS 드라마 : 넥스트 에피소드'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스튜디오 S 홍성창 대표와 SBS 김기슭 편성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홍 대표와 김 편성실장은 SBS 드라마의 성과를 되돌아 보며 하반기 및 내년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홍 대표는 SBS 금토드라마가 꾸준히 화제성과 시청률을 견인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데 대해 "드라마 시장에서 모든 제작사나 배우분들이 'SBS 금토드라마는 난공불락처럼 굳건하다'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신다. 최초의 금토드라마가 '열혈사제'가 너무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를 선점하고 저희만의 색깔을 갖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SBS 금토드라마의 인기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홍 대표는 "기본적으로 제작진과 배우의 신뢰 관계가 너무 좋다"라고 답한 뒤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까지 신뢰로 똘똘 뭉쳐있는 케이스가 너무 많다. 사실은 그들간의 케미가 없으면 아무리 시청률이 잘 나와도 시즌제를 할 수 없다. 저희는 신뢰를 바탕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제작해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김 편성실장은 올 하반기 및 2027년 SBS 편성 기조에 대해 "가볍고도 무겁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 S를 믿고 가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의 성적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SBS는 오는 11월부터 주중드라마 편성 재개를 통해 드라마 시장에 힘을 싣는다. 김 편성실장은 "주중드라마의 편수를 조금 더 확대해서 조금 더 다채롭고 도전적인 드라마들을 키워갈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반기 SBS 드라마의 주요 키워드는 '시리즈 파워'다. 김 편성실장은 "앞으로 '재벌형사' '지옥에서 온 판사' '굿 파트너' 등이 또 찾아오게 된다. 탄탄한 세계관, 독보적인 캐릭터, 상식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세 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 시리즈 파워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공개된 티저 외에 내년 방송 예정인 두 작품이 추가로 공개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신혜선 배우가 출연하는 '대시'와 박신혜 배우가 출연하는 '지옥에서 온 판사'가 시즌2로 돌아온다"라고 밝혔다.
김 편성실장은 "몰입감 있는 장르물과 카타르시스 있는 사이다물이 금토드라마의 가장 주요한 아이덴티티"라며 "주중 드라마를 확장하는 이유는 '스토브리그' 등 스포츠 소재 드라마, '사내맞선' 등의 맥을 잇는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한 도전을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 활용 역시 SBS 드라마의 새 무기가 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향후 작품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며 "감독님들이 AI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창작자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보조 수단으로서 시너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 혁신에 중점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실제로 앞으로 나올 저희 드라마에 AI 기술을 많이 접목시켰다. 이를 오픈하고 보여드리면서 AI로 제작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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