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일본 향하지만…제주·남해안 호우, 중부 폭염급 더위

2026. 6. 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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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6호 태풍 '장미'가 일본을 향하지만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아 2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 '장미'는 1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2일에는 규슈 남서쪽 해상으로 북상하겠습니다.

3일쯤 태풍 '장미'는 일본 도쿄 남쪽 해상 통과하겠고, 이후 온대저기압으로 차차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대다수 수치 모델들이 비슷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며, 태풍 예상 경로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6호 태풍 '장미' 간접영향 예측 [기상청 제공]

태풍이 일본으로 북상하지만 우리나라는 태풍 주변의 강풍과 비구름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 '장미'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지나는 기압골과 만나 비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2일까지 제주에 30~80㎜, 제주 산지는 최고 150㎜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남해안도 20~60㎜, 많은 곳은 8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비구름대가 강화되는 1일 밤~2일 오전 사이에는 시간당 20~30㎜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강풍 반경에 들어가는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올해 첫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해역은 1일 밤 풍랑경보가 내려진 뒤 2일 새벽 무렵에는 '장미' 북상으로 태풍경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태풍특보가 발령된다면 6호 태풍 '장미'는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첫 번째 태풍으로 기록됩니다.

2일 예상 최고 기온 분포 [기상청 제공]

비가 내리지 않는 중부는 33도 안팎의 폭염급 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불어오는 남동풍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중서부 지방의 기온을 크게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2일 서울의 예상 최고 기온은 33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4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주 후반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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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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