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라고?" 젠슨황 '엔비디아의 반란'..이번주 코스피 요동치나

김양원 2026. 6. 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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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06월 01일 월요일

■ 대담 : 허란 한국경제신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주말 사이에 쌓여 있던 경제 뉴스들 다양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회 짚어보는 시간이죠. '경제 브리핑' 시간이고요. 허란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기자님, 어서 오십시오.

◇ 허란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먼저 주말 사이에 쌓여 있던 기사들 쭉 한번 보도록 할까요? 코스피 오늘 8,500선을 넘었어요. 오늘도 1% 넘게 상승하고 있는데 9,000 포인트까지 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에 증시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허란 : 네, 한마디로 '반도체 특수'가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나란히 넘어섰고요. 가장 최근 흐름을 보면, 하나증권이 지난 18일 코스피 예상 상단을 1만 38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PER 리레이팅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현재 이익 추정치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 1만 포인트 시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고요. KB증권은 1만 500포인트, 유진투자증권도 1만 400까지 사정권이라고 봤습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 IB들도 목표치를 8,500~9,000대로 올려잡으며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전망치들의 핵심 근거가 바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폭발적 실적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57조 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37조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연간으로는 SK증권이 삼성전자 338조 원, SK하이닉스 262조 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데, 양사 합산 6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12개월 선행 순이익 비중은 72%에 달하는데, 시가총액 비중은 50% 안팎이라 그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30일 한국경제TV가 서울 세종대에서 개최한 '코스피 1만 시대 투자 전략' 강연회에는 20대부터 노년층, 미성년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까지 개인투자자 1,500명이 몰렸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뜨겁습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2028년 초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 조태현 : 젠슨 황 CEO의 방한이 또 한 번 불을 질렀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지난 29일에 LG전자가 상한가를 쳤어요. 오늘도 LG전자 굉장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20% 정도 오르고 있는데 이 배경, 방문 일정 한번 짚어볼까요?

◇ 허란 : 네, 29일 하루만으로도 증시 역사에 남을 법한 날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늘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회의인 'GTC 타이베이 2026'에 참석한 뒤, 6월 5일 한국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시장이 폭발적으로 반응했고,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29.93% 상한가를 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 조태현 : 제가 조금 전에 20% 넘게 오르고 있다고 그랬는데 오늘도 28%니까 거의 상한가예요.

◇ 허란 : 네, 정말 증시 역사에 남을 법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LG이노텍, LG CNS, 지주사 LG,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까지 LG 계열 전체가 줄줄이 치솟았습니다. 네이버도 14.15% 급등했고, 삼성에스디에스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피지컬 AI, 즉 로봇이나 자율주행처럼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LG의 협력 기대감이 한꺼번에 반영된 겁니다. LG AI연구원,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로 협력이 확장될 가능성까지 더해졌고요. 이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 계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젠슨 황이 한 치킨집에서 만난 이른바 '1차 깐부회동'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만남 이후 관련주가 급등했던 경험이 투자 심리에 각인돼 있어서, 2차 방한 소식만으로도 시장이 즉각 반응하는 겁니다.

◆ 조태현 : 굉장히 큰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젠슨 황 CEO 컴퓨텍스, GTC 타이베이 일정 소화한 다음에 한 6월 5일 이후에 한국에 방한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해드린 것처럼 LG전자가 거의 상한가 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이런 상황 어떻게 보세요? 사도 돼요, 이거?

◇ 허란 : 여기 29일 하루만으로 상한가가 끝날 줄 알았는데 또 한국인들이 이렇게 또 몰리는 게 또 있다 보니까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데, 베어리스트 분들은 "여름 전에 팔아야 된다"라는 얘기들을 종종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벤트로 주가가 오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분히 이벤트성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투자하시는 분들도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네, 알겠습니다. 이벤트성으로 오른 그런 것들은 이벤트가 끝나면 또 굉장한 변동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서 접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NVIDIA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개인용 컴퓨터를 만든다는 소식도 전해졌어요.

◇ 허란 : 조금 전 말씀 드렸다시피, 현재 황 CEO는 대만에서 '컴퓨텍스' 일정을 소화 중이거든요.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여기서 자사 칩을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한 최초의 윈도 PC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겁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을 프로세서는 대만 팹리스 업체 미디어텍과 함께 설계한 제품으로, N1과 N1X 등 두 가지로 예상되는데요.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가 일체화된 칩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사용자들이 인터넷 내에서 AI 모델에게 결과물을 전달받는 식이죠. 그런데 사실 AI를 실제로 구동하는 건 챗GPT의 오픈AI, 제미나이의 구글, 클로드의 앤스로피 등 대형 데이터센터거든요. 그러니 사용자가 사양이 낮은 PC로도 AI를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었던 거죠.

◆ 조태현 : 인터넷만 되면 상관없었죠.

◇ 허란 : 네, 그런데 개인형 맞춤 AI인 '에이전틱 AI'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젠 AI 모델을 사용자 기기에서 직접 구동해야 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열리면 하드웨어 성능이 크게 높아져야 하는 겁니다. 엔비디아가 PC 시장에 진출하는 건 바로 이 부분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이는데요. AI용 PC 시장이 커지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우리 기업에는 엄청난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CPU를 기반으로 40년간 PC 시장을 장악해온 인텔과 AMD의 아성을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동맹이 흔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MS는 오늘, 컴퓨텍스에서 젠슨 황 CEO 기조연설을 통해 이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고요, 현지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추가 공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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