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AI 실험실로”…전국 118개교에 미래형 교실 구축
데이터 분석·프로젝트 수업 확대…학생 참여형 학습공간 조성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미래형 학습공간이 전국 학교에 들어선다. 교육부가 올해 167억 원을 투입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118곳에 ‘AI 융합형 교육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AI를 단순히 배우는 수준을 넘어 교과 수업과 연계해 활용하는 교육 환경을 학교 현장에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2026년 AI 융합형 교육실’ 지원 대상 학교 118개교를 최종 선정하고 지난달 29일부터 구축·운영 지원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발표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미래형 융합교육 환경을 학교 현장에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공간 활용 계획의 구체성, 운영 역량, 융합교육 지속가능성, 성과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학교를 선정했다. 선정 학교는 올해 하반기까지 교육실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5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47곳, 특수학교 4곳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8곳, 경남 11곳, 인천·충남·경북 각 8곳 등이 뒤를 이었다.
AI 융합형 교육실은 기존의 설명 중심 교실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활동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과학·수학·정보 교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설계·제작 활동, 협업형 프로젝트 수업 등이 가능하도록 구축된다.
예를 들어 화재 진입이 어려운 현장에서 로봇팔을 접목한 소방차 활용 방안을 탐구하거나 폭염 등 기상재해 상황에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환경 모니터링 장치를 제작하는 프로젝트 수업 등이 운영될 수 있다.
교육부는 “AI 융합형 교육실은 학생들에게 미래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환경 혁신을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서희 기자 sh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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