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처럼 5억 대출 달라"…삼전 복지 SK하닉 흔든다

이한승 기자 2026. 6. 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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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대기업들은 나란히 노사 간 줄다리기를 벌인 바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 노조가 'SK하이닉스만큼은 받아야겠다'는 취지로 갈등 끝에 협상을 타결했는데, 이제는 또 반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 노조에서 삼성전자의 새 복지를 벤치마킹해 적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한승 기자, 어떤 복지제도가 거론되는 겁니까?

[기자]

주택자금 대출 제도입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최대 1억 원 수준의 주택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연 1.5%로, 상환 방법은 1년 거치 후 15년 원금 균등 상환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연 1.5% 금리로 최대 5억 원을 빌려주는 새로운 주택대출 제도에 합의한 건데요.

상환 방식도 최대 10년간 갚아나가거나 3년 거치 후 10년간 상환하는 방식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금리만 같지 한도와 거치기간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삼성전자의 사내 대출제도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밖에 쟁점이 될 만한 내용은 뭐가 있나요?

[기자]

임금 인상률도 6.2%로 정해진 삼성전자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류비와 통신비 지원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해 성과급 체계를 개편한 SK하이닉스는 올해는 이미 임금협상을 타결한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 비슷한 수준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는 민주노총 산하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이천과 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별도 협상에 나서는 복수노조 체제인데요.

두 노조가 경쟁적으로 요구 수위를 높이면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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