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사상 첫 8800선 돌파…삼성전자 9%↑

[대한경제=김동섭 기자]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9%대 급등하며 ‘34만 전자’ 시대를 열었다.
1일 오전 11시1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377.06포인트(pㆍ4.44%) 뛴 8853.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대비 9.52p(0.11%) 상승한 8458.67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과 1조6939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조76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미국 증시 훈풍을 등에 업고상승세를 잇고 있다.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63.49포인트(0.72%) 상승한 5만1032.46으로 처음으로 5만1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43포인트(0.22%) 오른 7580.06, 나스닥지수는 55.15포인트(0.20%) 오른 2만6972.62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 관련 최종 결정을 예고하고 일부 사안은 이미 합의됐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70% 오른 3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업황 호황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가장 크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서버용 모듈(SOCAMM2) 등 최신 제품의 성능과 수율도 확보된 상태”라며 “메모리·파운드리를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오히려 경쟁사보다 높은 주가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SK하이닉스(1.29%), SK스퀘어(2.60%), 현대차(2.49%), 삼성생명(4.95%), 삼성물산(7.98%) 등도 코스피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미·이란 휴전 합의 진행 상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이벤트,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추가 랠리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연초 이후 코스피가 2배 이상 폭등하는 역사적 상승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IT 하드웨어·반도체·IT 가전 등 3개 업종만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어 단기 급등 부담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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