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뽀뽀 한 번"…"소름" 비난에 고개 숙였다
유세 현장에서 아기에게 뽀뽀를 요구해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우형찬 양천구청장 후보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우 후보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부주의하고 경솔한 언행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 후보는 어제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 유세 도중,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고 있던 아기에게 "뽀뽀 한 번", "뽀뽀"라고 말했습니다.
[우형찬/민주당 양천구청장후보 : 뽀뽀 한 번, 뽀뽀.]
정 후보 캠프의 현장 대변인이 이를 제지했지만,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우 후보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다면서 정작 어른들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아이를 대했던 자신의 불찰"이라며 "마음의 상처와 불편함을 겪으신 아기와 부모님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아이들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우 후보의 행위가 '아동에 대한 부당한 강요 행위'라며 비난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함인경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아이들은 정치인의 이미지 연출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며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오빠 논란'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 문화에 국민은 소름이 끼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지난달 3일 정 대표는 하정우 부산 북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초등학생에게 하 후보를 향해 "오빠라고 해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 영상편집: 김혜주 / 디자인: 양혜민 / 제작: 디지털뉴스부)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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