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vs 12연패...키움-SSG '벼랑 끝 맞대결', 누가 먼저 웃나

침울한 5월을 보낸 두 팀 가운데 누가 먼저 6월 첫 승의 깃발을 꽂을지가 관심사인데, 사정이 더 급한 쪽은 SSG다. 2021년 SK에서 간판을 바꾼 이후는 물론 전신 시절까지 통틀어 구단 최장 연패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LG전부터 12경기를 내리 내준 SSG는 5월 16일만 해도 22승 1무 18패로 4위였으나, 1일 현재 22승 1무 30패의 8위로 곤두박질쳤다. 연패 기간 1점 차 패배만 다섯 차례에 달해 탈출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팀 타율(0.220)과 팀 평균자책점(6.39)이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평균 3.3점을 내고 6.25점을 내주는 야구로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불펜 붕괴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던 노경은마저 무릎 통증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군에서 빠진 상태다. 키움 역시 5연승의 신바람을 내다 8연패로 추락했고, 같은 기간 19점에 그친 빈약한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두 팀의 연패 탈출 향방은 2일 등판하는 SSG 좌완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에게 달렸는데, 그는 키움전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한 바 있다.

수원에서는 선두 다툼이 뜨겁다. KIA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LG를 4연승의 kt가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는데,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밀린 LG가 만회에 성공할지가 변수다.
마운드 난조를 타선의 화력으로 뒤집은 5위 한화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5월 16승 9패로 월간 승률 2위에 오른 한화는 팀 타율 0.311, 월간 홈런·득점·장타율 1위를 휩쓸었다. 시즌 60타점의 4번 강백호와 5월 홈런 7개·25타점의 노시환이 빚어낸 시너지가 확실한데, 두산(올해 5승 1패)과 잠실 3연전을 치른 뒤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맞붙는다.
다승왕 경쟁도 달아오른다. 케일럽 보쉴리(kt)와 앤더스 톨허스트(LG)가 7승으로 공동 선두에 섰고, 류현진(한화)과 애덤 올러(KIA)가 6승으로 뒤따른다. 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도 2위인 올러는 3관왕에 도전 중이다.
한편 6월부터는 혹서기 일정에 따라 주말·공휴일 경기가 오후 5시에 시작되며, 7~8월에는 오후 6시로 조정되고 평일은 오후 6시 30분으로 유지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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