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도 뜻대로 안됐다…트럼프, 현실의 벽 마주하나
NYT "거대한 야망, 국제 현실과 충돌"

이란을 단기간에 군사적·외교적으로 압박해 굴복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습을 시작한 직후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계획 포기,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중단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당시에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합의가 없다"고 밝히며 수주 안에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미국의 목표는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확보로 축소된 상태다. 최근에는 이란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한다는 점만 강조할 뿐, 미사일 계획이나 중동 내 영향력 축소 문제는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가자 이어 이란도 난항
미국과 이란은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 중이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과 양측 강경파 반발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가자지구 재건 구상 역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국제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 자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리처드 폰테인 대표는 뉴욕타임스에 "중요한 것은 극적인 발표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이란 문제 모두 군사적·외교적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전략이 국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