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옹호 메시지 의혹' 조태용 전 국정원장, 종합특검 첫 출석(종합)
안성식도 출석…"조사 잘 받겠다"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내란부화수행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탑승한 호송차량이 1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6.06.01. jhope@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1/newsis/20260601110514213zdsl.jpg)
[서울·과천=뉴시스]권지원 박선정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상대로 소환 조사에 나섰다.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1일 오전 9시 안 전 조정관을, 오전 10시 조 전 원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정보기관과 접촉해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 등)를 받는다.
현재 구속 상태인 조 전 원장은 오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 전 원장은 앞서 내란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은 국정원이 비상계엄 이튿날인 2024년 12월 4일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 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해당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한 후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국정원에 불러 문건의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특검은 지난달 19일 피의자 조사 출석 통보를 했으나 조 전 원장의 불응으로 무산됐다. 이후 양측 조율을 거쳐 이날 첫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내란부화수행 혐의를 받는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이 1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2026.06.01. jhope@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1/newsis/20260601110514384hszj.jpg)
내란 부화수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전 조정관은 이날 오전 8시14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도착했다.
안 전 조정관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 조사를 성실하게 잘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군방첩사령부 내부 규정 관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잘 받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계엄 당시 해경에 총기 휴대를 지시했다는 혐의 관련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안 전 조정관은 12·3 계엄 선포 직후 해양경찰을 조직적으로 가담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이 비상계엄 당시 파출소 청사 방호를 위해 총기를 휴대할 것을 검토하거나 수사 인력 22명을 계엄사령부에 파견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특검은 그가 2023년부터 국군방첩사령부와 교류하며 계엄 합동수사본부에 해경이 자동 편제되도록 방첩사 내부 규정을 변경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안 전 조정관이 방첩사와 기밀 문건을 공유하며 교류해 온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방첩사의 '계엄사령부 편성 계획'에는 계엄 선포 이후 합수부 구성 과정에서 해경 인력을 파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여인형 전 군군방첩사령관과 충암고 동문으로 '충암파'로서 내란 모의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7일 해경 내 청·차장실을 비롯해 안 전 조정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여 전 사령관을 포함 관련자 30여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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