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뜬 독일 '국민 고래', 부검 앞두고 해안으로…사체는 가스로 부풀어
![해안으로 옮겨지는 고래 티미 [A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1/newsy/20260601105739506orho.jpg)
독일에서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구조됐으나, 방사 이후 끝내 숨이 끊어진 '국민 고래'가 부검을 앞두고 해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DPA, AP 등에 따르면, 덴마크 안홀트 섬 인근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혹등고래 '티미'의 사체가 전날 해안으로 옮겨졌습니다.
티미가 사체로 발견된 지 2주 만입니다.
이날 덴마크 방송사 뉴스5는 부풀어 오른 티미를 해변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생중계 했습니다.
현재 티미의 몸은 가스가 축적돼 부풀어 오른 상태로, 이에 따른 폭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환경청은 오는 4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덴마크 환경청 소속 직원은 수의사와 연구원들이 샘플 채취를 위해 고래를 여러 조각으로 절단한 뒤, 조각을 다른 곳으로 옮겨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래 티미는 지난 3월 23일 독일 북부 티멘도르프 해안 모래벌판에서 발견돼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독일 고래(Walfisch)섬 인근에서 또다시 몸이 걸렸고, 구조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지역 환경 당국이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티미를 구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환경장관에게 살해 협박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당국은 바지선을 동원해 티미를 구조한 뒤 북해의 넓은 바다로 방사했습니다.
하지만 티미는 2주 만에 방사 지점에서 약 70㎞ 떨어진 덴마크 안홀트섬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한편, 발트해 좁은 바다에서 발견된 고래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면서, 독일에서는 때 아닌 고래 열풍이 불었습니다.
티미를 가까이서 응원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며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고, 티미 응원곡과 각종 굿즈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혹등고래 #티미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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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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