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의 연속' 우승 후보 줄줄이 탈락...프랑스오픈, "누구나 우승할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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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롤랑가로스에 새 역사가 쓰인다. 남녀 단식 모두 기존 우승자가 모두 탈락하면서 새로운 챔피언 탄생이 확정됐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이번 프랑스오픈은 남녀 단식 모두 완전히 열린 대회가 됐다. 이제 누가 기회를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조명했다.
가장 큰 충격은 여자 단식에서 나왔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하며 '클레이 코트의 여왕'으로 불렸던 이가 시비옹테크가 16강에서 탈락했다. 시비옹테크는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에게 무릎을 꿇으며 대회를 마감했다.
생일날 패배를 당한 시비옹테크는 "긴장감 때문에 내가 해야 할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개선해야 한다"라고 인정했다.
반면 코스튜크는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에서 1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루앙 오픈과 마드리드 오픈 우승에 이어 롤랑가로스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코스튜크는 8강에서 같은 우크라이나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해당 구역에서는 코스튜크, 스비톨리나, 소라나 크르스테아, 미라 안드레예바 가운데 한 명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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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대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발렌카는 아직 프랑스오픈 우승 경험이 없다.
여기에 클레이코트 적응을 마친 오사카 나오미와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도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단식은 더욱 극적인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랑스오픈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뿐 아니라 메이저 우승 경험 자체가 없는 선수가 정상에 오른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마저 조기 탈락했다. 여기에 노박 조코비치까지 대회를 떠나면서 남자 단식은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특히 상위 대진은 완전히 혼전 양상이다. 2021년 윔블던 준우승 경험이 있는 마테오 베레티니가 남아 있는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 결승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랭킹 기준으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프랜시스 티아포 역시 변수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BBC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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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즈베레프는 오랫동안 메이저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시너와 조코비치가 모두 탈락한 현재 상황은 그에게 최고의 기회로 여겨진다.
다만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19세 라파엘 호다르, 조코비치를 꺾은 19세 주앙 폰세카, 체코의 20세 신성 야쿠프 멘시크 등이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즈베레프는 과거 메이저 결승전에서 세 차례 모두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도 있다.
BBC는 "이번 대회는 기술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해진 대회"라며 "열린 대진표가 선수들에게 오히려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남자 단식 3회전에서는 무려 9경기가 최종 5세트까지 이어졌다. 이는 오픈 시대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프랑스 파리를 강타한 이상 고온 현상도 변수다. 높은 기온은 클레이 코트 상태를 바꾸고 공의 바운드와 스트링 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이번 롤랑가로스는 가장 강한 선수보다 가장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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