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1경기 5안타… 타율 3할 복귀
이소연 기자 2026. 6. 1. 10:55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쳤다.
이정후는 1일 콜로라도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한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건 이정후가 처음이다.
허리 근육통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에 돌아온 이정후는 복귀 첫날 4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을 알렸다. 이튿날엔 3루타 포함해 2안타를 날렸다. 콜로라도와의 이번 3연전에서 15타수 11안타를 몰아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4까지 끌어올렸다. 4월 29일 이후 33일 만의 3할 타율 회복이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2사 1, 2루에 맞은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태너 고든(29)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3회에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을 뿐 매 타석 안타를 뽑아냈다. 5회에는 오른손 투수 잭 애그노스(26)의 시속 151km짜리 빠른 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7-6으로 앞선 8회엔 마운드에 오른 콜로라도 포수 브렛 설리번(32)의 시속 80km짜리 느린 공을 때려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안타 25개를 몰아치며 콜로라도를 19-6으로 이겼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3승 36패를 마크했다. 콜로라도가 22승 38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5위)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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