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리매치...샌안토니오-뉴욕, NBA 파이널서 '운명의 재대결'

장성훈 2026. 6. 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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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앤서니 타운스(왼쪽)와 빅토르 웸반야마 / 사진=연합뉴스
27년 전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다시 정상의 자리를 놓고 충돌하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의 재대결이다.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7차전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파이널(7전4승제)에 올랐는데, 오는 4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홈구장인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동부 우승팀 뉴욕과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승률이 더 높았던 덕에 1차전을 홈에서 시작하는 샌안토니오는 1, 2차전을 안방에서, 3, 4차전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치른 뒤 두 구장을 오가며 시리즈를 이어간다.

두 팀의 악연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팀 덩컨을 앞세운 샌안토니오는 뉴욕을 4승 1패로 제압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후 2003·2005·2007·2014년까지 정상에 오르며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당시 우승을 일군 그레그 포퍼비치 감독의 코치진 가운데 한 명이 현재 뉴욕 사령탑 마이크 브라운이라는 점이다.

뉴욕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 / 사진=연합뉴스
1999년 이후 파이널과 인연이 없던 뉴욕은 27년 만에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NBA컵 결승에서 샌안토니오를 꺾고 우승했지만 우승 배너는 걸지 않았는데, 더 큰 목표인 파이널 제패를 향한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었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도 NBA컵 우승을 포함해 뉴욕이 2승 1패로 앞선다.

에이스 대결도 볼거리다. 224cm 빅맨이자 올해의 수비수상에 빛나는 빅토르 웸반야마는 뉴욕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4.7점·10.7리바운드·2.3블록으로 공수의 중심이 됐다. 뉴욕은 칼 앤서니 타운스, OG 아누노비, 미첼 로빈슨을 골 밑에 투입해 그를 강하게 압박할 태세다.

반대로 뉴욕 공격은 가드 제일런 브런슨이 이끈다. 플레이오프 11연승의 일등 공신인 그는 이 기간 팀을 평균 23.8점 차 대승으로 이끌었고, 샌안토니오전 세 경기에서도 평균 26점을 책임졌다. 샌안토니오는 서부 결승에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잘 묶었던 스테폰 캐슬을 브런슨 전담 수비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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