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갈등’ 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파업”

강재구 기자 2026. 6.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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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 강화”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임금교섭 과정에서 사쪽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10일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동조합)는 1일 오전 입장문을 내어 “10일 수요일 4시간 부분파업 및 판교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된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 중단이나 문제가 발생할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즉각적인 전면 파업이 아닌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 쪽은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조정위원회 2차 조정이 결렬된 이후 파업을 예고했는데, 서비스 단절 등을 우려해 부분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쪽을 향해 요구사항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 노조는 “지속적인 경영실패로 인한 매각,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또한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 개선”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사는 임금교섭 및 보상체계를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노조 쪽은 지난달 7일 교섭 결렬 뒤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했고, 지난달 18일과 27일 두 차례 조정을 진행했으나 성과급 지급 구조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사쪽은 조정 결렬 뒤 지난달 29일 입장을 내어 “현재 크루유니언(노조)이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주주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을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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