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넘어 TV로...에스엠·삼성 맞손이 흔드는 FAST 시장 [엔터코노미]
천윤혜 기자 2026. 6. 1. 10:38

K팝 공연 콘텐츠가 공연장과 OTT를 넘어 FAST 플랫폼으로까지 확장됐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과 삼성 TV 플러스의 만남은 글로벌 팬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한층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까.
지난 30일 삼성 TV 플러스의 SMTOWN 채널과 삼성 TV 단독 채널(STN)을 통해 '월간 SM 콘서트'가 첫 공개됐다. '월간 SM 콘서트'는 매달 새로운 에스엠 아티스트의 공연을 선보이는 서비스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엔시티 위시를 시작으로 총 6개 팀의 공연 실황 콘텐츠가 순차 편성된다.
지난 30일 삼성 TV 플러스의 SMTOWN 채널과 삼성 TV 단독 채널(STN)을 통해 '월간 SM 콘서트'가 첫 공개됐다. '월간 SM 콘서트'는 매달 새로운 에스엠 아티스트의 공연을 선보이는 서비스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엔시티 위시를 시작으로 총 6개 팀의 공연 실황 콘텐츠가 순차 편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스엠과 삼성 TV 플러스의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로, 뉴스와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채널형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SMTOWN 채널을 론칭하며 손을 잡은 바 있다. FAST 플랫폼이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전용 K팝 채널을 선보인 건 SMTOWN이 처음. 해당 채널에서는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음악, 뮤직비디오, 스페셜 클립 등의 콘텐츠를 편성하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같은해 'SMTOWN LIVE 2025 in L.A.' 공연을 독점 생중계해, FAST 플랫폼에서의 K팝 공연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K팝 공연 콘텐츠의 소비 방식은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공연장을 직접 찾는 게 유일한 선택지였다면, 팬들은 이젠 극장, OTT 등에서도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극장가는 콘서트 실황 영화와 라이브 뷰잉(공연을 영화관에서 실시간 또는 지연 중계로 관람하는 방식)을 통해 팬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OTT 플랫폼은 공연 실황 콘텐츠를 앞다퉈 확보하며 구독자를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임영웅 등의 공연 실황이 OTT를 통해 공개되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올 3월에는 넷플릭스가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을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FAST 플랫폼까지 공연 콘텐츠 경쟁에 가세했다. 무엇보다 삼성 TV 플러스는 해당 콘텐츠를 무료로 풀면서 팬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구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 기능도 지원했다. 공연 실황 영상을 시청할 때 한층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해 시청자들이 실제 공연장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 이는 공연 콘텐츠를 소비하는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스엠 입장에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공연 콘텐츠 유통 채널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다. 공연 실황 콘텐츠와 아티스트 IP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함으로써 콘텐츠 수명을 늘리고 수익 구조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글로벌 FAS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신규 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 TV 플러스로서도 K팝은 FAST 시장 경쟁력을 키울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 콘텐츠를 확보할 경우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과 공연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콘텐츠 차별화도 강화하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서로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FAST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K팝 콘텐츠는 플랫폼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이 FAST 시장 확대와 K팝 유통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천윤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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