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샤이니가 맞이한 18번째 여름, 기대와 숙제 사이

정하은 기자 2026. 6. 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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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SHINee)가 1년 만에 돌아온다. 특히 올해는 샤이니가 데뷔한 지 18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긴 시간 동안 팀의 음악적 정체성을 유지해 온 이들은 1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애트모스(Atmos)'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애트모스'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애트모스'는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렉트로닉 하우스 기반의 댄스곡이다. 자유로운 곡 전개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사에는 상대와 함께하는 순간을 공기에 떠다니는 듯한 이미지로 풀어내며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신곡에는 켄지(KENZIE)가 작사에 참여하고 앤드러 최가 작곡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샤이니가 선보여온 특유의 '몽환 청량' 감성의 성공공식이 이번 신곡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샤이니는 과거 '뷰(View)'를 통해 딥하우스 장르를 세련된 청량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여름 가요계를 정조준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애트모스' 역시 그간 샤이니가 다져온 딥하우스 및 일렉트로닉 장르의 흥행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본격적인 여름의 길목인 6월에 발매하는 신곡은 특유의 시원하고 감각적인 사운드가 여름 시즌송을 찾는 대중의 귀를 사로잡으며 다시 한번 여름 차트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이번 컴백은 멤버 키의 복귀 무대라는 점에서 과제도 안고 있다. 앞서 발생했던 이른바 '주사이모' 관련 논란으로 인해 키는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키는 소속사를 통해 팬들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책임감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해당 의혹을 고의로 저지른 것은 아니며, 상대방이 의사면허가 없는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의도 여부를 떠나 팀의 주축 멤버가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이번 복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무대 안팎에서 행동으로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샤이니는 지난달 29~31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 더 트릴로지 I - 2026 샤이니월드 VIII : [더 인버트]'를 통해 만 명 이상의 팬들과 만나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부터 샤이니 데뷔 20주년인 2028년까지 이어지는 3부작 콘서트 '더 트릴로지' 시리즈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가 쓴 서사시 '신곡'을 재해석한 컨셉트로 진행되며, 시리즈의 첫 장을 넘긴 이번 공연은 타이틀이자 '뒤집다', '도치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 '인버트'에 어울리게 색다른 연출과 새로운 관점으로 샤이니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냈다.

한 가요계의 관계자는 “샤이니는 지난 18년간 숱한 변곡점 속에서도 결국 무대와 음악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온 팀이다”라며, “이번 컴백은 멤버의 복귀와 신보 활동이 맞물려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대중의 엄격한 시선이 따르겠지만, 그간 쌓아온 내공과 진정성 있는 태도로 무대에 임한다면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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