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단거리 봄바람 탔다···U20 아시아선수권 4X100m 39초75 ‘금메달 질주’

양승남 기자 2026. 6. 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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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U20 계주 대표팀이 31일 U20 아시아 육상선수권 4X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육상 단거리의 상승세가 젊은피로도 이어졌다.

한국 U20 육상 대표팀은 31일 홍콩 카이탁 유스 스포츠 그라운드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4x100m 릴레이에서 39초75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명진(전북체고), 김동진(구미시청), 최성원(한국체대), 전채민(사우스 아일랜드 스쿨)으로 구성된 릴레이 대표팀은 오전 예선에서 조 2위(40초 04)로 결선에 올랐다. 이어 오후에 열린 결선에서 속도를 더 끌어올려 강력한 우승 후보 태국(39초 83)과 대만(39초 86)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육상 단거리는 최근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등이 100m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10초대 초반을 찍으며 한국신기록 경신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이들이 주축이 될 400m 계주에서도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도전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육상 U20 계주 대표팀이 31일 U20 아시아 선수권 4X100m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를 듣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이제 젊은피들까지 국제무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동진은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레이스 내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항상 곁에서 긍정적인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메달은 필드 종목에서도 타올랐다. 여자 멀리뛰기 결승에 출전한 김수지(제주시청)는 5m 94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장하진(충남고)은 70m 31의 뛰어난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필드 종목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김수지가 31일 U20 아시아육상 선수권 여자 멀리뛰기에서 힘차게 점프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선수단은 대회 첫날 ‘포환던지기 괴물’ 박시훈(울산광역시)이 남자 포환던지기(6㎏) 결선에서 20.65m를 폭발시키며 15년 만에 아시아 U20 신기록(AU20)을 경신, 한국에 첫 황금빛 소식을 전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여자 5000m 김효주(은메달), 여자 경보 5000mW 권서린(은메달), 여자 해머던지기 양채민(은메달)이 시상대에 올랐으며, 여자 1500m 송다원, 남자 세단뛰기 한결, 여자 포환던지기 이예람, 남자 높이뛰기 김준기, 여자 창던지기 김민지가 각각 동메달을 보태며 나흘동안 메달을 풍성하게 채웠다.

한국 U20 대표팀은 최종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육상 유망주들이 트랙과 필드 전반에서 좋은 기량을 과시하며 ‘K-육상’의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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