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현충원 찾은 이유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추모시설 건립 MOU 참석
한국전 참전용사 예우·군 장병 지원 등 보훈 행보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달 29일 임직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분향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있다. [HD현대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1/ned/20260601100820585ggkp.jpg)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달 29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한 뒤 임직원들과 함께 묘역 정리 활동에 참여했다.
정 회장은 이어 HD건설기계와 국가보훈부가 진행한 ‘유엔참전용사 기념시설 건립 MOU’ 행사에도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시설 건립이 주 내용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 대사에게 HD현대의 방산 사업을 소개하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자유와 평화 수호의 사명을 다한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책임감이 대한민국의 번영과 위상의 밑거름이 됐다”며 “그들의 용기와 우정을 기억하며 에티오피아의 발전과 번영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육군 특공연대 장교 출신이다. 부친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 이어 장교로 복무하며 군 생활을 마쳤다. 평소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정 회장의 참전용사 예우와 군 장병 지원 행보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2023년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이 근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비를 찾아 헌화했으며, 육군 ROTC 동계훈련장에는 커피차를 지원하고 해군교육사령부 학군사관후보생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는 등 군 장병 격려 활동도 이어왔다.
HD현대는 국내 대표 조선·방산기업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HD건설기계는 국산 K2 전차에 탑재되는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충원 참배와 보훈 행사 참여를 ‘위국헌신(爲國獻身)’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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