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빈, 4타차 선두 못 지키고 숍라이트 LPGA 공동 4위…‘소아암 소녀’ 응원받은 셀린 부티에 우승

김석 기자 2026. 6. 1. 10: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수빈이 1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있는 시뷰 호텔 앤드 골프 클럽의 베이 코스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최종 라운드 도중 3번 홀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던 주수빈이 4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숍라이트 LPGA(총상금 200만달러)를 4위로 마쳤다.

최종 라운드 직전 만난 소아암 환자 소녀의 응원을 받은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역전 우승, 5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주수빈은 1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있는 시뷰 호텔 앤드 골프 클럽의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두 타를 잃었다.

사흘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주수빈은 이소미, 이와이 치사토(일본), 폴리 맥(독일)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주수빈은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 8위를 넘어선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나 4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주수빈은 티샷이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나 애를 먹었지만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2개로 마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주수빈 보다 2개 조 앞서 출발한 부티에가 14번 홀(파4)에서 10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주수빈은 같은 홀에서 티샷부터 실수를 연발하면서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더블 보기를 하면서 부티에와 3타 차이로 뒤처졌다.

주수빈은 16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했지만 17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주수빈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매우 재미있었다”며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고 준비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어떤 것들을 깨달았느냐’는 질문에는 “정신적으로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는데, 그 부분은 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셀린 부티에가 1일 끝난 숍라이트 LPGA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부티에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로 5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2023년 10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이후 2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부티에는 LPGA 통산 7승을 기록했다.

부티에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소아암 환자인 11세 소녀 에블린 킹 화이트를 만나 소아암센터의 지원으로 디즈니월드 여행을 가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부티에의 팬인 이 소녀는 이날 코스를 따라다니며 부티에를 응원했다.

이날 시상식에도 이 소녀와 함께 참석한 부티에는 “오늘 에블린은 분명히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이 8언더파 205타로 2위, 로런 월시(아일랜드)가 7언더파 206타로 3위를 차지했다. 전지원은 5언더파 208타를 쳐 8위에 올랐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