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학생 3명 사망사고 직전, 시속 161㎞…‘빗길 과속’에 무게
![27일 오전 5시께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경남도청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모두 숨졌다. [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1/ned/20260601100154373owms.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남 창원에서 대학생 3명이 탄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받아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빗길 과속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최근 창원 중앙대로에서 버스에 충돌한 사고 차량의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한 결과, 사고 3.5초 전 차량 속도가 시속 161㎞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60㎞로, 사고 차량은 제한속도의 2배를 훨씬 넘는 속도로 달리다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거나 제동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빗길에 과속 주행 중 차량이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차량이 빗길에서 시속 161㎞까지 속도를 낸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사고 차량 탑승자 전원이 사망함에 따라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졌다.
경찰은 숨진 대학생 3명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검찰이 ‘공소권 없음’ 사건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감정은 진행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탑승자 주변 인물과 버스 운전사 등을 불러 사고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경남도청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로 20대 남성 운전자 A씨와 동승자 2명 등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다.
숨진 3명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 사이로, A씨는 부모 차량을 빌려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승용차는 편도 5차로 도로에서 3차로로 달리다 5차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버스는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시간대에 주차 금지 구역을 뜻하는 황색 복선을 걸친 채 세워져 있었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버스의 위치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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